'나를 사랑하는 일'이 언제부터 중요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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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아웃 2」를 보고 나오면서 저는 생각했습니다. “와, 이거 정말 현대적인 이야기다.” 모든 인간의 내면에는 자기만의 생각, 감정, 무의식이 자리하고, 그것들이 모여서 하나의 고유한 자아를 형성하며, 그 자아를 통해 우리 개개인이 규정되고 구별된다는 상상. 나의 모든 감정을 포용하고 사랑할 때 더 성숙한 인간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 이렇게 이상한 아이디어가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에게 호소력을 갖고 감동을 준다는 건 어떻게 보면 정말 신기한 일입니다.

우리의 자기이해 방식이 어떤 점에서 특별하다는 것일까요? 철학자 찰스 테일러는 『자아의 원천들』에서 이렇게 선언합니다. “자기이해에 관한 우리의 언어들에서 ‘내부/외부’라는 대립 항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229쪽.) 우리는 나의 고유한 내면과 바깥의 세계를 구별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인류 역사를 통틀어 볼 때 보편적인 것도, 필연적인 것도 아니죠. 테일러에 따르면, 인간의 자기이해는 ‘좋은 삶’에 대한 당대 사회의 가치 체계와 불가분하게 관련되어 있거든요.

00:00 「인사이드 아웃 2」에 드러나는 현대적 인간관
01:25 '자아'에 대한 믿음의 자의성을 보여 주는 사례들
02:54 현대인의 자기이해와 '좋은 삶'에 대한 가치 체계의 관계
04:07 『일리아스』에 드러나는 고대 그리스의 인간관
05:17 왜 인간을 이렇게 이해했을까?
06:41 플라톤 시대의 '좋은 삶'과 자기이해
08:17 중세 이후 인간관의 변화
09:27 "나를 사랑해야 할까?"라는 질문의 바깥을 상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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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1. 찰스 테일러, 『자아의 원천들』, 권기돈·하주영 역, 새물결, 2015.[Charles Taylor, The Sources of the Self:
Making of the Modern Identity, Harvard University Press, 1989.]
2. 호메로스, 『일리아스』, 천병희 역, 숲, 2015.
3. 강대진, 『호메로스의 일리아스 읽기』, 그린비, 2019.
4. 「인사이드 아웃 2」, 켈시 맨 감독,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2024.
5. 김연숙, 「서사물의 통속적 기획과 감정의 컨텍스트(context)」, 『국어국문학』 149, 국어국문학회, 2008, 549-575쪽.
6. 남현주, 「의존을 포용하는 평등의 사회를 꿈꾸며: 에바 페더 키테이, 『돌봄: 사랑의 노동―여성, 평등, 그리고 의존에 관한
에세이』, 김희강·나상원 역(1999[2016], 박영사)」, 『한국사회복지학』 74(1), 한국사회복지학회, 2022, 156-161쪽.
7. 위키백과, 「동굴의 우화」, https://ko.wikipedia.org/wiki/동굴의_우화.
8. 「트로이」, 볼프강 페테르젠 감독, 워너 브라더스,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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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콘텐츠는 인공지능 가상 연기자 서비스, 타입캐스트를 활용하여 제작되었습니다.
출연진: 호빈이
https://typecast.a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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