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만화와 애니의 연출은 'AKIRA'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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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선 그리 잘 알려져있지는 않지만
오토모 가츠히로 작가는 일본 SF를 넘어서
일본 작품 전반에 끼친 영향이 어마어마합니다
천재는 짧게 꽃피우는 것인지
만화가 생활은 금방 접으셨지만요.

그리고, 이 애니메이션 영화 AKIRA
꽤 많은 혹평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원작을 읽지 않으면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설정이 어마어마하게 많은데 설명이 불친절하다
마지막까지 스토리를 종잡을 수가 없다...

하지만 저는 원작보다 이 애니메이션 AKIRA를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원작의 이야기 스케일은 굉장히 넓고
종종 잡다하다고까지 느껴지는 부분이 있는데 반해
애니메이션 AKIRA는 난해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이야기의 스케일을 적당히 줄이면서 압축이 잘 되었고

원작의 이야기가 좀 더 거창한 이야기인
제대로 되어먹지 못한 채 힘만 좇는 세계에 반항해
쓰레기장에서 제국을 세우고 반항을 하고 그런 내용이라면

이 작품은 그런 거창한 이야기를 설정으로 묻어두고
메인 스토리를 두 남자아이의 갈등으로 치환해둔 것이
굉장히 세련된 편집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설정을 곱씹고 넘버즈와 아키라, 그리고 네오도쿄와
늙어빠진 위정자와 시키시마 대령의 은유
그리고 두 아이의 갈등이 무엇을 뜻하는가
마지막에 나오는 빅뱅같은 우주 연출은 무엇인가
그것을 곱씹다보면 이 작품이 전하려는 주제

'힘을 좇다 멸망해버린 존재들이 다시 어리석은 일을 하니
창조적 파괴로 새로운 희망을 좇아야한다'
+
'지금 현실의 정치에 대한 경고'임을 알 수 있지만

그것을 직설적으로 말하지 않고 메인 갈등구조를 추려내서
테츠오와 쇼타로의 감정선으로 극이 진행되게 만든 것에
저는 굉장히 신선함을 느꼈거든요.

저는 AKIRA의 스토리 전개 방식이
추후 일본에서 등장하는 '세카이계'의 원류라고 생각해요
주인공의 인간 관계와 갈등이 세계의 운명을 결정짓는

시마 테츠오와 카네다 쇼타로의 갈등과 감정선이
일본, 혹은 세계와 그 발전을 은유하고 있으며
둘의 싸움과 테츠오의 심리, 그리고 욕망이
실제로 네오 도쿄를 무너지게 만들었다는 점까지도

세카이계는 신세기 에반게리온 이후에 나온 표현이지만
그 신세기 에반게리온이 형태가 SF, 거대로봇물이며
그 형태처럼 일본의 이전 SF들의 형태에 영향을 받았고

아주 멀리까지 가면 원류는 나가이 고의 '데빌맨'까지도 보지만
저는 AKIRA정도가 가장 설득력있는 효시라고 생각해요
뭐 다른 의견도 있겠지만요.

세카이계 이야기는 언젠가 따로 해볼게요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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