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마을에서 깊은 산골까지 국민 생선 명태의 '쫀득한' 이야기 [한국인의밥상 KBS 20130103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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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대리, 황태 거는 날!
험하디 험한 산길에 ‘인제 가면 언제 오냐’는 한 맺힌 가락이 전해오는 백두대간의 첩첩산중 인제의 용대리. 이곳에는 영하 20도를 넘나드는 추위와 살을 에이는 듯한 매서운 바람을 축복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
용대리에서 처음으로 황태 덕장을 널었다는 최귀철씨. 올해로 50년 째 황태덕장을 운영하고 있다는데.. 황태의 산증인이자 역사 그자체인 그가 말하는 황태의 탄생비화와 가난한 화전민마을에서 연매출 500억이 넘는 마을이 되기까지... 대를 이어 황태를 만드는 용대리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추운 겨울 속을 확 풀어주는 뜨끈한 황태국수부터 강원도의 삼합이라 불리는 황태삼합, 황태 묵은지찜 까지. 다양한 음식, 풍부한 맛으로 변신하고 있는 용대리의 황태 음식들을 맛보자.

■ 가슴시린 고향의 맛 - 아바이 마을 명태 음식
지금은 속초의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지만 아바이 마을은 피난민들의 집단 거주지, 즉 난민촌이었다. 농사지을 땅도, 변변한 집 한 채 없었던 이들에게 집이 되어주고 쌀이 되어주던 것이 바로 명태였다. 이맘때쯤이 되면 명태순대를 만든다는 박순옥씨. 명태 손질에서부터 손에 가는 게 이만 저만이 아니지만 아직도 고향에서 먹던 방식 그대로 순대를 만든다. 추위가 시작 될 무렵 만들어 처마 끝에 걸어두면 겨우내 매서운 추위에 얼고 녹기를 반복하면서 꾸덕꾸덕하게 마르고 나서야 제 맛을 낸다는데...
온가족이 함께 화롯불에 구워먹었다던 구수한 명태 순대를 맛보고 명태 알로 만든 명란젓부터 창난젓, 명태 머리 박은 된장까지!
두고 온 가족이, 고향이 그리워 유난히 시리고 배고팠던 실향민들의 겨울을 달래준 아바이 마을의 명태음식들을 만나보자.

■ 왕곡마을의 초가집 지붕 올리는 날!
시간이 멈춘 곳. 전쟁의 포탄도 비켜간 동네. 강원도 고성의 왕곡마을.
옛집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이 마을은 겨울이 되면 초가집 이엉 잇기로 눈코 뜰 새 없다 김장하는 날이나 지붕 엮는 날처럼 동네 사람들이 함께 모여 품앗이를 할 때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명태. 동네에서 솜씨 좋기로 유명한 김명자씨가 담근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일품인 서거리 김치(명태 아가미 김치)를 맛보고 옛것의 소중함을 지키고 그것을 자랑으로 삼는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 바닷가에서 첩첩산중 오지까지! 명태로드, 샛령!
명태가 국민 생선이 된 까닭에는 동태부터 북어, 황태, 코다리 등등..
다양한 저장 방법이 발달되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바닷가에서 첩첩산중 까지 백두대간을 넘어 전국으로 명태가 이동하던 명태 루트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바다에서 내륙으로, 내륙에서 바다로.. 영동과 영서를 연결하는 지름길 샛령.
샛령을 기억하고 있는 도원리 사람들에게서 명태 이야기를 들어본다.
그리고 화로에 구워 먹어야 제 맛이라는 일명 반뿌득이 화로구이와 쫄깃한 식감과 담백한 명태 살이 기가 막힌다는 반뿌득이 찜까지!
보릿고개 시절, 고개를 넘고 넘어 첩첩산중 강원도의 산골마을사람들의 허기진 배까지를 채워줬던 쫄깃한 명태의 맛을 만나보자.

한국인의 밥상 (목요일 저녁 7시 40분 KBS1)
“명태가 산으로 간 까닭은?” (2013년 1월 3일 방송)

#한국인의밥상 #명태 #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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