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수에 따라 계층이 나뉘고, 소통할 이웃이 구분되는 세상! 우리는 왜 그 곳에 사는 것을 열망할까? [명견만리 KBS 20180413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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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공화국이 되어버린 한국
아파트 숲이 되어버린 한국, 우리나라 아파트 단지는 약 2만 9천 여 개.
어쩌다 우리나라가 이 획일적인 아파트로 가득 차게 되었을까?
시작은 60년대 마포아파트였다. 6층 높이에 10개의 동을 갖춘, 당시로선 매우 획기적인 주거양식으로 당시 주거문화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그러나 이 후 아파트 단지에 생긴 담장은 많은 문제를 야기했다. 담장으로 길을 나누고F코드의 역설 사회가 외면한 정신건강 스크린 도어까지 만들어 외부인들의 차단을 출입한 아파트는 소통을 단절하고 폐쇄된 그들만의 세상이 되었다.
거주민 외에 다른 사람들은 절대 들어갈 수 없는 고립된 섬이 된 아파트단지.
아파트 단지가 야기하는 문제는 무엇일까?

■ 왜 우리는 아파트에 열광할까
1950년~1960년. 세계자본주의 국가들은 고도성장을 하면서 국민 생활환경 향상을 위해 엄청난 돈을 투자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오로지 경제성장에만 전력을 기울였고, 녹지 공공 공간 같은 시민생활에 필요한 기반 편의 시설 투자는 뒷전으로 밀렸다. 그러나 경제가 성장하고 소득수준이 높아지자 국민들의 주거환경에 대한 욕망은 높아졌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대형건설사들이 만든 아파트 단지가 탄생했다. 하지만 국가가 아닌 건설사들이 주도하다보니 부작용도 생겨났다.
아파트가 삶을 누리는 주거공간이 아니라, 재테크 수단으로 변질된 것이다. 사람들은 지금도 더 넓은 평수와 좋은 단지로 이주하고 싶어 하고, 이윤을 남겨줄 부동산 정보를 찾아 헤맨다.
그렇게 아파트 단지는 등장한지 불과 반세기도 안 돼 우리의 일상적 삶뿐만 아니라 집과 동네를 대하는 태도까지 바꿔놓았다.

■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오스트리아의 아파트
9년째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로 선정된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
1996년에 지어진 자르크파브릭은 소통을 제1의 가치로 두고 설계된 사회주택이다.
입주민들은 식당과 세탁실 같은 곳을 공동으로 사용하며, 주택의 문화공동 시설을 지역주민들과 나눈다. 단지 내 식당, 카페, 도서관, 수영장 등 다양한 문화시설은 아파트가 지역사회와 공존할 수 있게 했다.
아파트엔 담장이 없으며 누구나 아파트 길을 공유할 수 있다. 이웃, 그리고 지역공동체와 소통하는 아파트, 오스트리아는 어떻게 이런 아파트를 만들게 되었을까?

■ 새로운 주거형태를 찾아 떠난 사람들, 부산 일오집
단지로 구획된 딱딱한 콘크리트 세계에서 마을이란 전통적 삶의 터전이 사라지고 있다.
시세와 평수에 따라 계층이 나뉘고, 소통할 이웃이 구분되는 세상이 되었다.
아파트는 지금, 개개인의 삶과 행복을 담아내는 주거공간으로써의 역할을 하고 있을까?
부산의 일오집은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이 모여 만든 공동주택이다.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설계된 이곳은 공동공간에서 함께 아이들을 키우며 살아간다. 집은 재테크의 수단이 아니라 삶을 담는 그릇이 되어야한다는 그들.
일오집 구성원들을 통해 집의 의미에 대해 되새겨본다.

※ 이 영상은 2018년 4월 13일에 방영된 [명견만리 - 고립된 섬, 아파트 단지를 구하라] 입니다.

#아파트 #단지 #주거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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