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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헉 뇌압이 ? 살아있는게 기적입니다 ! 왕눈이 은솔이의 소원 !

또래 아이들에 비해 납작한 얼굴, 유난히 튀어나온 눈을 가진 아이.
은솔이는 잘 때마다 눈이 감기지 않아, 뜬 눈으로 잠을 잔다.
그래서 아이의 눈은 언제나 충혈 되어 있는 상태.
또한 벌어진 입 때문에 감기를 달고 사는 은솔이에게는 정상적인 호흡도 힘겨워 보였다.

그러나 은솔이가 여덟 살이 되도록, 병명조차 모르는 상황.
빠듯한 살림에 큰 병원에 찾아가 검사 한 번 받아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은솔이는 지난 8년 동안, 어떤 병마와 홀로 싸워 온 것일까.

왕눈이 공주 은솔이의 “첫 병원 상경기”

목포 용해동의 소문난 육남매.
그 중, 은솔이는 넷째로 태어났다.
병원에서는 날 때부터 약해서, 가망이 없다던 아이었다.
그런데 은솔이가 지금까지 기적처럼 살아줬다.

은솔이는 집에서 공주로 통한다.
자라면서 친구들과 다른 눈을 궁금해 하는 아이에게 엄마는 은솔이가 ‘공주’이기 때문이라고 거짓말을 했다.
그런데 엄마의 바람과는 다르게 갈수록 은솔이의 상태는 심각해졌다.
아이를 더 이상 방치할 수는 없는 일.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제작진은 은솔이와 함께 병원을 찾았다.

“지금까지 살아 있는 것이 기적”

은솔이의 병은 크루존증후군이었다.
그러나 일반 크루존증후군에 비해 훨씬 심각한 상태.
뇌압이 높아 두개골 뼈가 녹아내려 생명이 위태로웠다.
이대로라면 수술은 불가능할지 모른다.

먼저 뇌압을 낮추는 1차 수술이 시작됐다.
의료진들은 경악했다. 일반인 수치의 3배를 넘어 선 은솔이의 뇌압.
살아있는 것이 기적이었다.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2차 안면 수술을 준비하던 그 때!
문제가 발생했다.
남들과 달리 두개골 모양이 크로버 모양으로 특수하게 생긴 은솔이의 경우, 기존의 수술법을 쓸 수 없다는 것.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의료진 긴급회의가 소집되고 급기야 은솔이 머리틀에 맞는 수술 기계를 외국 업체에 의뢰하게 되는데...

은솔이는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당당히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