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수필_두물머리에 홀로 서서 강상을 바라보니(비 안개 자욱)/Yangpyeong Dumulme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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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가라앉히러, 데이트 하러
친구와 함께, 가족과 함께 자주 갔던 강변.
장맛비를 맞으며 두물머리에 가 봤습니다.

용늪에서 촬영을 시작했는데
개개비가 목놓아 노래하면서 나를 반깁니다.
물안개 가득한 두물머리에
바람이 스산하게 불고
흙탕물 연못에서 장맛비 샤워에 몸을 씻는 연꽃.
맨 얼굴 허름한 차림으로 두물머리에 나와
다정한 포즈를 취해 준 딸 같은 아가씨들.

느티나무 외로운 양수리에 강물은 여전한데
요즘 두물머리엔 헛말이 무성하고
저 멀리 강상엔 구정물만 흐릅니다.

A zelkova tree stands alone in Yangsu-Ri,
the river is still the same.
Dumulmeori is full of nonsense these days
Looking at Gangsang in the distance,
only dirty water flows in the river.

원고를 써서 해설(내레이션)을 붙일까 하다
그만뒀습니다. 어줍짢은 여행다큐 보다는
자연의 소리 ASMR이 낳겠다 싶었습니다.
장맛비 소리가 아주 훌륭합니다.
수해를 입은 이웃들이 어서 평온을 되찾기를
기도합니다.


0:00:00 두물머리 장맛비 타이틀
0:00:50 개개비 우는 용늪
0:04:33 두물연못에 비맞는 연꽃
0:09:04 먹이달라고 조르는 참새들
0:11:40 바람부는 두물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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