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성경 다음으로 가장 많이 읽은 책,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 6분 안에 듣는 고전문학 [6분 클래식]

Описание к видео 미국에서 성경 다음으로 가장 많이 읽은 책,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 6분 안에 듣는 고전문학 [6분 클래식]

반세기 넘도록 전 세계에서 끊임없이 읽히고 사랑받는 하퍼 리의 수작!
『앵무새 죽이기』를 6분 안에 뚝딱! 플레이🎵
00:00-05:40 줄거리 재구성 낭독
05:41-06:40 노태훈 문학평론가의 작품 소개

낭독 및 내레이션 │김성현 배우
평론 │노태훈 문학평론가
일러스트레이터 │이나헌 작가

📖 노태훈 평론가의 평론 ✏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는 1960년 출간된 이후 미국 전역에서 엄청난 주목을 받은 작품입니다. 대공황의 1930년대 미국 남부의 작은 마을 메이콤을 배경으로 그곳에서 살아가는 젬과 스카웃 남매의 성장 과정을 그리고 있는 이 소설은 여전히 현재적 의미를 띠고 수많은 독자들을 새롭게 만나고 있습니다.
소설은 당시 미국 사회에 만연하던 인종 갈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변호사인 아버지 ‘애티커스’가 강간 누명을 쓴 흑인 ‘톰 로빈슨’을 변호하게 되면서 갈등의 중심에 서게 되는 것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소설의 화자인 유년기의 아이들에게 비치는 흑인에 대한 차별과 혐오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것이었고, 아이들은 마을의 비밀이나 놀이를 가장한 모험, 은둔하고 있는 ‘부 래들리 아저씨’에게나 관심이 있습니다. 하지만 ‘톰 로빈슨’ 사건을 거치면서 이들은 자신들이 속한 현실에 조금씩 눈을 뜨게 됩니다. 특히 주인공인 ‘스카웃’은 작가인 하퍼 리의 분신이라고 봐도 좋을 텐데 여성으로서 더 복잡한 성장통을 겪기도 합니다.
누명을 쓴 ‘톰 로빈슨’은 결백에도 불구하고 사형 판결을 받고 감옥을 탈출하려다 총격에 사망하게 됩니다. 실질적 가해자인 ‘유얼’은 ‘애티커스’의 아이들을 해치려고까지 하죠. 그 과정에서 집에서 은둔하던 ‘부 아저씨’의 도움을 받게 되고 ‘유얼’도 결국 죽고 맙니다. 이 끔찍한 경험 속에서도 옳은 것에 대한 신념을 버리지 않는 애티커스를 비롯한 몇몇 인물들은 감동을 줍니다.
󰡔앵무새 죽이기󰡕는 20세기 미국 사회의 인종 갈등 문제를 넘어 잘못된 신념으로 점철된 부당한 사회와 어떻게 맞설 수 있는지 또 그것이 얼마나 많은 용기를 필요로 하는지 잘 보여주고 있는 소설입니다. 총을 가지게 되어도 그것을 사용하지 않는 용기, 불가피하게 쏘게 되더라도 해가 되지 않는 앵무새(mockingbird)는 절대 쏘지 않아야 한다는 것 같은 것들 말이죠. 다름을 존중하고 옳음을 견지하면서 부당함이나 불의에 저항하는 삶의 태도가 결국 한 인간을 성장시키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든다는 것을 이 소설은 감동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꽤 많은 인물과 사건, 소재가 등장하지만 매우 유기적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이야기의 긴장과 흥미를 놓치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인상적입니다.
이 소설의 제목에서 ‘앵무새’가 우리가 흔히 아는 그 앵무새가 아니라는 점, 하퍼 리와 작가 트루먼 카포티의 관계, 영화로 만들어져 1962년 ‘애티커스’ 역을 맡은 그레고리 펙에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안겨줬다는 점 등도 흥미로운 사실들입니다만 하퍼 리가 일생동안 딱 두 편의 소설만 남겼다는 점이 가장 놀라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퍼 리는 󰡔앵무새 죽이기󰡕가 기념비적인 성공을 거두자 더 나은 작품을 쓰지 못하리라는 부담감 때문에 이후 작품 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하퍼 리가 처음 완성한 󰡔파수꾼󰡕이라는 제목의 소설이 있었습니다. 당시 출간을 거절당했고 조금 더 수정해보라는 요구에 따라 󰡔앵무새 죽이기󰡕가 탄생한 것이었는데요. 그 󰡔파수꾼󰡕이 2016년 하퍼 리가 세상을 떠나기 1년 전에 정식 출간이 되었습니다. 이제 성인이 되어 1950년대를 살아가고 있는 스카웃의 또 다른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데, 꼭 함께 읽어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를 교보문고에서
https://bit.ly/3I6pAgB

#6분클래식 #하퍼리 #앵무새죽이기 #고전문학 #교보문고

Комментарии

Информация по комментариям в разработк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