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낭송]

Описание к видео [시낭송]

모는 그리운 것들은 시가 되고 바람이 되고...

‘시 한 편이면 상처도 꽃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 꽃 위에 향기와 노래를 얹습니다.
바쁜 일상이지만 잠시 마음을 내려 놓으시고
시와 음악 그리고, 아름다운 영상과 함께
평안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귀한 걸음 해 주신 모든 님들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시길요^^~

봉경미 손모음^^♡
영상문의
이메일[email protected]
~~~~~~~~~
낭송,영상:봉경미
음악:손방원팬플룻
제목:이룰 수 없는 사랑
   • 이룰수없는사랑(장철웅)-손방원 팬플룻  



사연


도종환



한평생을 살아도

말 못하는 게 있습니다.



모란이 그 짙은 입술로 다 말하지 않듯.

바다가 해일로

속을 다 드러내 보일 때도

해초 그 깊은 곳은

하나도 쏟아 놓지 않듯.

사랑의 새벽과

그믐밤에 대해 말 안 하는 게 있습니다.



한 평생 살았어도

저 혼자 노을 속으로 가지고 가는

아리고 아픈 이야기들 하나씩 있습니다


한평생을 살아도

말 못하는 게 있습니다.



들에 피는 꽃들도.

언덕을 넘어가는 바람도.

부딪히는 파도도.

서쪽하늘로 넘어가는 노을도.

그렇게 말 못할 사연 한 가지씩 있습니다.


한 평생을 살아도

말 못할 사연 한 가지씩 있습니다.



어찌보면.

우리 사는 삶이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닮는 듯 합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사연 하나씩 가지고 가듯.

내가 지나온 시간들 속에

사연 하나씩 가슴에 품고 옵니다.



그렇게

한 평생을 살았어도

저 혼자 노을 속으로 가지고 가는

아리고 아픈

이야기들 하나씩 있습니다.

#도종환#사연#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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