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염)진통제를 먹었는데 왜 계속 아플까? - 페인랩이 말하는 통증이야기

Описание к видео (소염)진통제를 먹었는데 왜 계속 아플까? - 페인랩이 말하는 통증이야기

안녕하세요 페인여러분 PAIN LAB입니다:)
요즘 많은 분들이 아플 때 간단하게 진통소염제를 먹으면 좋아지기 때문에 자주 복용을 합니다. 진통제는 뭐고 진통소염제는 또 뭘까요?
큰 틀에서 보면 진통제는 병의 원인은 치료하지 않고 아픈 증상을 일단 가라앉히는 대증요법제입니다. 때가 되면 가라앉을 통증을 그때까지 가라앉혀서 몸이 편하도록 도와주는 약입니다.
소염진통제는 신체 조직에서 일어나는 염증반응을 억제, 조절하며 통증도 가라앉힙니다. 따라서 염증 증상이 동반된 통증에는 일반 진통제보다 소염진통제가 유리합니다.
소염진통제는 아스피린, 부루펜, 낙센, 에어탈 등 수십여 종으로 일반 의약품이기 때문에 의사의 처방 없이 누구나 약국이나 마트, 편의점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제가 평소에도 말하는 게 염증 때문에 통증이 있는 거라고 말합니다. “염증이 있으면 소염진통제 먹으면 되잖아 뭐가 문제야”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근데 생각만큼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소염진통제가 작용할 수 있는 부위는 한계가 있습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소염진통제는 염증을 일으키는 ‘염증 생성 반응’ 중간에 관여해서 염증을 계속 생성하는 걸 억제합니다.
염증은 우리 몸의 방어 메커니즘의 일환으로 생기는데, 소염진통제의 경우 우리 몸 안에서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물질의 생성 중간 과정을 차단하고 억제함으로써 염증을 가라앉히고 통증도 완화시킵니다.
여기서 핵심은 소염진통제가 기존에 있던 염증까지 모두 없애는 게 아니라 염증을 만드는 생성과정을 잠시 스톱시키는 것입니다.
그 상태에서 이상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리면서 편하게 해주는데 필요한 약입니다.

논외로, 이름이 가지는 힘은 어마어마합니다.
소염진통제라는 이름만으로 진통을 없애고 염증도 소거시킬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소염진통제의 일부 약을 제외하곤 더 이상 염증반응이 일어나는 것을 억제 및 조절하는 것이지 이미 생성된 염증까지 없애는 것이 아닙니다.
염증이 남아있더라도 진통제의 효과는 있기 때문에 많이 좋아졌다고 느낍니다. 이때 잘 쉬면 손상되었던 부분들이 회복되며 남아있던 염증들 또한 호전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약 먹고 통증이 덜 하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하며 다시 일을 합니다.
정리하자면 진통제는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통증에 써야 제대로 쓰는 것입니다.
약을 먹어도 자꾸 아프다면 그 원인을 찾아 없애야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소염제의 역할이 염증을 모두 없앤다고 가정하면 강력한 소염 작용을 해주는 스테로이드 주사도 쓸 일이 없을 것입니다.
또한 척추 주변 깊은 곳의 염증들까지 없애준다면 디스크 수술을 할 경우도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예전에 근육의 층위 개념을 이야기해드렸는데 근육층마다 존재하는 염증에 이 약이 잘 작용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소염진통제는 화학적 염증들이 만들어내는 신경압박에는 큰 효과가 없습니다. 애초에 소염진통제가 작용하는 타깃이 신경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말에 제일 공감을 할 분은 손목터널증후군 환자분들일 것입니다.
손목 내측이 아프거나 손끝이 저린 분들 대부분이 처음엔 소염진통제를 복용하지만 효과가 없어서 많이 내원하십니다.
그렇다면 특정 누구는 어떤 이유로 진통제에 잘 반응하지 않으며 증상이 심해지는 걸까요?
아마 아파도 일을 계속해야 하는 분들일 것입니다.
초반에 손상이 작으면 그냥 잘 쉬기만 해도 조직이 회복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근골격계 만성적인 통증의 원인은 조직 손상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중에 근육은 혈액순환이 잘 되어 잘 낫는데 비해 건 손상이 특히 오래갑니다. 이런 손상이 회복되지 못하게 방해하는 큰 요소는 바로 소염진통제입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소염진통제애 의해 염증 반응이 차단됩니다.
차단되면 일단 덜 아프지만 운동을 하거나 일을 하면 계속 손상은 나오게 됩니다. 소염진통제를 먹고 스테로이드를 맞으면 염증반응은 올스탑됩니다.
그 상태에서 조금 덜 아프다고 활동이나 운동을 하게 되면 조직은 재생되지 못한 채 만성손상조직이 돼서 통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약이 작용할 때는 덜 했는데 약의 작용이 다 끝나고 나면 손상된 부위에서 염증들이 나옵니다. 이런 통증이 오래되면 통증 감각에 반응하는 척수가 두꺼워집니다.
따라서 통증에 대한 반사작용의 강도도 더 세집니다.
게다가 만성통증이 되면 말초뿐 만아니라 척수 레벨에서 변형이 생기고 원래보다 통증을 더 심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만성화된 디스크 증상을 신경병증이라고 합니다.

다음은 신경병증 통증의 정의입니다.

[신신경계 손상이나 비정상적인 신경기능에 의해 유발되는 만성 병적 통증을 말한다. 통각수용 자극이 없는 상태에서도 나타나는 통증, 정상적으로는 통증이 유발하지 않는 자극에 의해 유발되는 이질통, 통각과민 및 이상감각이나 불쾌감각 등의 비정상적인 반응이 신경병증 통증의 특징이다.]

간단히 말해 오랜 시간 동안 저리고 당기고 통증이 있는 걸 말합니다.
이런 신경병증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은 진통제 작용기전이 잘 맞지 않습니다. 때문에 약으로만 증상을 완화시키다 보면 약물이 많아지게 됩니다.
또 항우울제나 리도카인 같은 마취제 및 즉각 통증 조절을 위한 마약성 진통제까지 쓰게 됩니다. 신경병증 통증의 원인 질환을 치료하는 게 핵심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해당 부위를 수술하거나 침, 도침으로 손상 부위들을 회복시키는 것이죠.

진통제는 인류의 축복이라고 할 정도로 인간 삶의 질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아플 때 먹는 진통제만 얘기했지만 병원에서 쓰이는 용도는 매우 다양합니다.
수술 이후 치료 과정에서 통증의 강도가 서서히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큰 통증과 작은 통증이 번갈아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진통제는 당연히 통증을 줄여주며 잘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
통증 기전에 따른 적절한 진통제 선택이 필요하며, 진통제에 의존하는 걸로는 완전한 통증의 해결과는 거리가 멀 수 있습니다.
최근 해외 연구들에서는 근골격계 통증에 소염진통제 사용을 지양하는 분위기입니다. 대신 손상 부위에 안전하게 접근하고 효율적인 침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오피오이드 계열 마약성 진통제 남용과의 전쟁을 선언하면서 예전에 옵션으로 제시되었던 침 치료가 최근에는 적극적인 치료방법 중 하나로 제시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은 진통제를 먹는데도 왜 계속 아플까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보통 소염진통제를 쳐보면 부작용에 대한 내용은 많이 나옵니다. 하지만 오늘 영상에 대한 내용은 잘 나오지 않습니다.
소염진통제가 통증을 완전히 해결해주는 것보다는 완화, 조절해 준다고 개념을 잡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PAIN LAB 이었습니다.

#통증 #진통제 #진통소염제 #소염진통제 #NSAID

Комментарии

Информация по комментариям в разработк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