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간다] 추적! 노숙자 인신매매단 / KBS뉴스(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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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동시장 부근.

제보를 받은 취재진은 노숙자였던 김 모 씨가 감금돼 있었다는 곳을 찾아나섰습니다.

좁은 골목길...

낡은 철제 계단을 오르자, 여인숙 입구가 나타납니다.

그 여인숙에서도 제일 끝방.

김 씨는 여기에 한달 간 갇혀 지냈습니다.

인터뷰 김00(감금 피해자) : "내가 그때 여기 방이었거든요. (이 방에 계셨었어요?) 네, 이 방이요. (제일 구석진 방이네요.) 네 여기있었어요."

인터뷰 김00(감금 피해자) : "(이 문앞에서 지키고 있었다고요? 어떻게 지키고 서 있었나요?) 여기서 보면 남자가 여기 문을 닫고 있었어요. 이 자리에 서 있었어요. 화장실 가면 앞에서 지키고 있었어요. 나올 때까지... "

김 씨가 갇혀 있었다는 방은 일반 가정집 방의 절반 정도 크기.

인터뷰 여인숙 주인 : "(이 방은 얼마에요?) 다 똑같아요. 25만 원"

이 방에 모두 3명이 갇혀 지냈습니다.

경기도 인천 강화도에서 살던 김씨는 34살이던 3년 전 남편의 구타를 피해 집을 나와 노숙인이 됐습니다.

2010년 이맘 때 서울역 부근에서, 방을 얻어주겠다는 30대 남자를 만났습니다.

인터뷰 김00(노숙인/감금 피해자) : "(식사는 제대로 하셨어요?) 그냥 김밥으로만...(김밥만?) 네 김밥만 계속 사다주고 그런 식이었죠. (하루에 몇끼나 드셨어요?) 한 끼요. 한 번..."

인터뷰 김00 : "(계실 때는 하루종일 나가지 못하고 방에 계신 건가요?) 네 방에만, 한 달 동안 계속 방에서만 자고, 그 다음에 뭐를 떼러 갈 때는 같이 나가고 그런 식이었어요."

김 씨가 감시자와 함께 나가 뗐다는 서류.

그것은 인감증명서, 주민등록등본 같은 증명서였습니다.

그들은 김 씨를 가둬놓고 무엇을 한 것일까?

강남의 한 상가 건물.

이 건물 지하에는 현재 성인 안마 업소가 들어서 있습니다.

그러나 2010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이곳은 고급 술집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주점의 사장은 다름 아닌 노숙자 김 씨였습니다.

인터뷰 "(혹시 옛날에 고전이라고 술집이 있던 자리인가요?) 모르겠는데요? (혹시 이 가게는 얼마나 됐어요?) 두 달이요. (그럼 이 전에는 무슨 가게였는지는 모르시고요? ) 네 (여기도 000-00번지 맞죠?) 네..."

김 씨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술집 사장이 된 건, 감금 뒤 인감증명서 등을 떼 준 직후였습니다.

지적장애를 가진 김 씨가 서류 용도를 짐작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김00(노숙인/감금 피해자) : "어디에 쓸 거냐고 하니까 말을 안해주더라고요"

김씨를 사장으로 올려놓고도 김씨에겐 천 원 한 장 주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사장으로 등재된지도 몰랐던 김씨는 한 달 뒤 감시 소홀을 틈타 달아났다고 합니다.

그리곤 노숙에서 벗어나 새 삶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를 기다린 건 독촉장이었습니다.

'고전'이라는 이름의 바로 그 주점 앞으로 나온 세금 고지서.

김 씨가 이른바 '바지사장'으로 이름이 올라간 석달간의 세금만 8천 8백만 원이었습니다.

일당은 이미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 뒤였습니다.

취재진은 김 씨로부터 이들 조직을 추적할 수 있는 실마리를 듣게 됩니다.

인터뷰 김00 : "(처음에 어디로 데려갔나요?) 처음에는 다방으로 데려갔어요."

김 씨가 지목한 다방을 찾아가 봤습니다.

김 씨에 따르면 거기서 사장이라는 사람을 만났고, 그 사람이 모든 것을 지시하는 것처럼 보였다는 것.

인터뷰 "(이름이 바뀌었어요?) 예 바뀌었어요. 00으로 (옛날에 뭐였더라 이름이?) 여기 궁전이었죠. 옛날에 ( 그럼 사장님은 언제부터 하신 거예요?) 한 달도 안됐어요 "

인터뷰 "너무 문을 오래 닫아 놓아서 (여기를요?) 그랬대요. 한 1년 넘게 닫아놓았다는대"

하지만 취재진은 노숙인들을 탐문하는 과정에서 불과 몇달 전 이 다방에 갔었다는 한 사람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최00(노숙인) : "(다가와서) 여기 있지 말고 옆에 가면 궁전 커피숍이라고 자기가 잘 아는 데가 있대요. 자기가 커피 살테니까, 피곤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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