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𝟰𝗞 𝗽𝗹𝗮𝘆𝗹𝗶𝘀𝘁] 책장을 덮어도 눈이 자꾸 부시던 유월이었다.

Описание к видео [𝟰𝗞 𝗽𝗹𝗮𝘆𝗹𝗶𝘀𝘁] 책장을 덮어도 눈이 자꾸 부시던 유월이었다.

#여름플리 #인디플레이리스트 #playlist

영상 출처 ☀︎
백만엔걸 스즈코, 百万円と苦虫女 (2008)
세상의 모든 스즈코의 발걸음을 응원하며.


노래 이야기 ☀︎ The Beginning of Summer
저는 오월이 좋아요. 강렬한 여름에 다가가는 두근거림이 있어요. 그래서 너무 고요하지 않으면서 또 마냥 신나지도 않은, 초여름을 닮은 노래들로 오월을 작별하고 싶었어요. 오월오일( 五月五日 ) - Wish 이후로는 한여름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마음으로 더 새파랗고 쨍한 음악을 놓았습니다. 끈적이고 덥지만, 아련한 여름의 축제를 떠올렸어요.


제목 출처 ☀︎ 유월의 독서, 박준
전문을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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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가
먼저 달려드는
산자락 아래 집에는

대낮에도
불을 끄지 못하는
여자가 살고

여자의 눈 밑에 난
작고 새카만 점에서
나도 한 일 년은 살았다

여럿이 같이 앉아
울 수도 있을
너른 마당이 있던 집

나는 그곳에서
유월이 오도록
꽃잎 같은 책장만 넘겼다

침략과 주름과 유목과 노을의
페이지마다 침을 묻혔다

저녁이 되면
그 집의 불빛은
여자의 눈 밑 점처럼 돋아나고

새로 자란 명아주 잎들 위로
웃비가 내리다 가기도 했다

먼 능선 위를 나는 새들도
제 눈 속 가득찬 물기들을
그 빛을 보며 말려갔겠다

책장을 덮어도
눈이 자꾸 부시던
유월이었다

시집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문학동네, 2012)


유튜브 뮤직은 가사 지원이 불친절해서 종종 답답했어요.
가사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몇 명이나 볼까 싶으면서도
나라도 많이 보면 되지,
괜한 욕심으로 전곡에 가사를 붙여봤어요.
4K라서 TV로 보셔도 가사가 안 깨질 거예요.
재밌게 즐겨주세요!


00:00 신인류 - 날씨의 요정
03:41 오월오일 ( 五月五日 ) - Magic Train
06:27 박소은 - 우리는 같은 음악을 듣고
09:46 겸(GYE0M) - 채하
13:23 Panda Gomm - Skittles (feat. 류지호 of 오월오일)
17:14 리도어 (Redoor) - 내 방안은 푸른 바다
22:39 너드커넥션(Nerd Connection) - 우린 노래가 될까
27:24 오월오일 ( 五月五日 ) - 샴수사바
31:42 숨비 - 사랑은 영원하다
34:58 신인류 - 꽃말
38:53 WhiteUsedSocks - Leave Me Alone
42:45 한로로 - 사랑하게 될 거야
45:20 오월오일 ( 五月五日 ) - Wish
48:01 creespy - daydreaming
51:02 오월오일 ( 五月五日 ) - Tree
54:34 The Volunteers (더 발룬티어스) - Summer
58:42 팔칠댄스 (87dance) - 청색동경 (青色東京)
1:03:52 나상현씨밴드 - 여름빛
1:06:51 오월오일 ( 五月五日 ) - We Don’t Stop Now (Feat. 수윤 of 로켓펀치(Rocket P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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