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부처님을 따라 배우기를 원함, 진리는 눈앞에 100% 드러나 있다, 심각해 할 필요 없어, 청불주세원 상수불학원[보현행원품(10)]

(8) 부처님이 세상에 오래 머무시기를 청하다(청불주세원7)
"선남자여, 부처님이 세상에 오래 계시기를 청한다는 것은 온 법계 허공계 시방삼세 모든 부처님 세계의 아주 작은 티끌만치 많은 수의 부처님이 열반에 드시려 할 때, 또한 모든 보살 성문 연각인 유학과 무학과 내지 모든 선지식들에게 내가 모두 권청하여, 열반에 들지 말고 일체불찰 극미진수겁토록 일체중생을 이롭게 해달라고 청하는 것이니라.
이와 같이 하여 허공계가 끝나고 중생계가 끝나고 중생의 업이 끝나고 중생의 번뇌가 끝나더라도 나의 권청하는 일은 끝나지 않느니라. 순간순간 계속하여 잠깐도 끊어짐이 없건만 몸과 말과 뜻으로 하는 일은 지치거나 싫어함이 없느니라."

(9) 항상 부처님을 따라 배우다(상수불학원8)
"선남자여, 부처님을 따라서 배운다는 것은 무엇인가? 이 사바세계의 비로자나부처님께서는 처음 발심하신 때로부터 정진하여 물러나지 않으시고, 불가설 불가설의 몸과 목숨으로 보시하며, 가죽을 벗겨 종이로 삼고 뼈를 쪼개어 붓을 삼고 피를 뽑아 먹물을 삼아서 쓴 경전을 수미산 높이로 쌓더라도 법을 소중히 여기는 까닭에 이 일에 신명을 아끼지 않으십니다. 하물며 어찌 왕위(王位)나 도시나 시골이나 궁전이나 정원과 산림 등의 갖가지 소유물을 아끼겠으며, 갖가지 난행과 고행을 마다하겠습니까? 부처님께서 보리수 아래서 정각을 이루시던 일이며, 여러 가지 신통을 보이고 갖가지 변화를 일으키던 일이며, 갖가지 부처님의 몸을 나타내어 온갖 대중이 모인 곳에 처하시되, 혹은 모든 보살대중이 모인 도량에 처하시거나, 성문과 벽지불 대중이 모인 도량에 처하시거나, 전륜성왕과 작은 왕이나 그 권속들이 모인 도량이거나, 내지 찰제리, 바라문, 장자, 거사들이 모인 도량이거나 내지 천룡팔부와 사람인 듯 사람 아닌 듯한 것들이 모인 도량에 처하시거나 간에, 이와 같은 여러 가지 큰 모임에서 원만한 설법을 천둥소리같이 하여 그들의 발심(바람, 욕망)에 따라 중생을 깨닫게 해 주시던 일이나, 내지 마침내 열반에 들어 보이시는 일 등의 이와 같은 온갖 부처님의 일들을 내가 모두 따라 배우기를, 지금의 비로자나 부처님을 따라 배우듯이 하는 것이니라.
이와 같이 하여 온 법계 허공계 시방삼세 모든 부처님 세계의 티끌 속에 계시는 모든 부처님들도 이와 같이 하여 순간순간 내가 다 따라 배우는 것이니라.
이와 같이 하여 허공계가 다하고 중생계가 다하고 중생의 업이 다하고 중생의 번뇌가 다하더라도 나의 이 따라서 배우는 일은 끝나지 않고 순간순간 계속하여 잠깐도 쉬지 않건만 몸과 말과 뜻으로 하는 일은 지치거나 싫어함이 없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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