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 확보가 중요한 이유 | 청양고추 종자가 외국회사 소유라고? | 품종개발과 종자주권을 둘러싼 종자 전쟁 | KBS 대기획 “힘내라 한국 종자산업” (KBS 081114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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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기획 - 농업강소국, 희망의 조건 4부 “필유부국(必有富國)의 꿈, 힘내라 한국 종자산업” (2008.11.14 방송)

※ 본 영상은 2008년 방송된 것으로 현재 상황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 청양고추의 국내 판권은 국내 기업이 인수한 상태입니다. 종자 판권과 종자 소유권은 다르며, 관련 업계의 빈번한 인수합병 및 후속 품종 개발 등으로 인해 종자 관련 권리들의 변화도 잦은 편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최선을 기대해야 하지만 최악을 위한 계획도 세워야 합니다"
(마누엘 바로수, EU 집행위원장)

”세계에 보급되어 있는 모든 종류의 작물이 동굴 안으로 들어갈 것이다. 지금 세계에는 1400개 이상의 종자보관소가 있지만 대부분의 나라가 정치적 불안정과 자연 재해의 심각한 노출에 직면해 있다”
(GCDT의 제오프 호틴)

북극점에서 남쪽으로 천km 떨어진 노르웨이령 스발바르 제도.
여기에 강철 출입문과 강화 콘크리트벽으로 만들어 지진은 물론 핵폭발에도 견딜 수 있도록 만든 국제종자 저장고가 있다.
현대판 ‘노아의 방주’라고 불리는 이것은 노르웨이 정부와 유엔 세계식량농업기구(FAO), 세계작물다양성재단(GCDT)의 협력으로?지구상 식물종자 보존을 위해 세워졌다. 핵전쟁, 테러, 자연재해로 식량 공급이 중단되어 올 수 있는 ‘인류 최후의 날’을 대비해 건설되는 종자 저장소다.

전 세계의 여러 나라들이 각국에서 소중한 종자들을 가지고 와 이곳에 저장을 한다.
올해 한국에서도 농촌진흥청이 1만3000점의 종자를 저장하기로 해, 함께 먼길을 다녀왔다.


■ 장연면 일대를 바꾼 한알의 씨앗

장연면 사람들을 부자로 만든 ‘대학찰옥수수’ 의 종자, 연농 1호. 이 옥수수를 2003년부터 장연작목반 을 구성하여 200여 농가에서 200 ha를 식재하기 시작해서 그 해 농가소득은 30억원, 올해에는 장연면 전지역에 재배면적이 확산되어 250여 농가에서 430 ha를 식재하여 약 60억 정도의 농가 소득이 예상될 정도로의 농가소득에 기여해 농민들의 큰 기쁨이 되고 있다. 최봉호 박사가 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 개발했다고 해서, 농민들에게서 저절로 ‘대학찰옥수수’ 라고 불리어 지게 되었다.

수백명의 농민을 웃게 한 연농1호의 육종가, 전 충남대학교수였던 최봉호박사를 만나보았다. 지금은 미국의 일리노이주에서 대학찰옥수수의 종자를 생산하고 있다. 그는 왜 미국에 있나.

“... 개인적으로는 불가능 한 일이에요. 내가 여기에 온 이유로는 대 면적이 필요한데 한국에선 땅도 기계도 없고 강원도에서 하는데 상당히 힘이 드는 것으로 알고있어요” (최봉호 박사)


■ 세계적인 종자기업들의 연구와 노력

세계 최대의 다국적 종자기업 미국 몬산토. 우리나라의 3대 종자회사중 하나였던 흥농종묘는 거대기업 몬산토에 인수합병되고 말았다. 몬산토가 하나의 종자에 투자하는 비용은 평균 1억 달러에 달한다. 몬산토가 성공할 수 있었던 핵심 비결은 무엇일까.

일본의 2대 종자 기업 중 하나인 '다끼이'종묘. 여기서 개발한 ‘모모타로’라는 토마토종자는 그 성질이 너무도 우수해, 일본 토마토시장의 생산판매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다. 계속해서 계량되는 ‘모모타로’는 그 네임브랜드로 지금까지 같은 계열의 품종이 16종에 달한다. 종자 원종 보유에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다끼이로 직접 모모타로를 만나러 간다.


■ 그러나 우리는 종자주권을 지키지 못했다.

매일 우리 식탁에 오르는 채소와 과일 종자의 70% 이상이 외국산. 우리손으로 만든 종자인데도 그 저작권이 외국 회사로 넘어 간 것이 많다. 한국고추의 대표주자 청양고추마저도 거대 다국적기업 몬산토로 그 저작권이 넘어간 상태(2008년 기준). 이에 따른 로열티 지불 문제와 종자 저작권을 잃은 현실에 직면한 현재를 확인한다.

-대한민국 종자 시장의 메카였던 종로 5가, 지금은 쓸쓸해진 종자거리. 우리의 종자시장은 10년간 천오백불로, 전체경제규모, 국가 GDP가 두배 가까이 드는 동안 제자리 걸음이다. 종자산업의 성장을 막는 종자불법복제문제, 부족한 육종인력에 대한 문제를 짚어 본다.


■ 한국 종자산업의 희망을 말하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희망은 있다. 주위의 여건에 굴하지 않는 열정으로 뛰어난 성질의 쌈채소를 개발해 온 권농종묘의 권오하 박사에게 앞으로 종자산업이 어떤식으로 발전해 나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대안을 들어본다.

현재 무 종자로 중국 종자시장에 이름을 떨치고 있는 세농종묘. 북경의 종자 거리에 가면 광고 포스터에 일부러 한글을 이용해 홍보를 할 만큼 이곳에서의 한국 무 종자는 유명하다. 중국시장에서 수출길을 확보한 세농종묘의 시장연구원과 함께 북경의 종자 시장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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