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채식레시피] 1.비건 잡채 _기후위기 시대, 할머니와 손녀의 편지

*아래 영상 설명과 자세한 레시피가 있습니다!
할머니의 채식레시피를 기록하고 나눕니다. 채식을 지향한지 5년차, 오래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할머니의 사랑과 정성이 담긴 채식밥상 덕분입니다. 고기 없인 못살던 손녀가 고기를 안먹겠다 하자 처음엔 걱정이 많으시던 할머니는 "네가 하고싶은대로 살고 먹고싶은대로 먹어야한다"며 건강하고 맛있는 채식요리들을 해주셨어요. 할머니의 채식요리는 삶이 녹아들어있는 자연스러운 레시피예요. 옛날에는 고기가 없어 다 채소를 먹었다며 할머니의 엄마가 해주셨던 음식, 철마나 나는 자연의 재료들로 차리는 채식밥상을 내어주셨지요. 할머니의 손에서 펼쳐지는 무해하고 다채로운 채식밥상, 그 안에 담긴 사랑과 지지를 기록해 함께 노력하고 있을 채식지향인들에게 선물하고자 합니다.
할머니의 채식레시피로 따뜻하고 무해한 한 상을 차려, 즐겁게 오래오래 함께 살아갈 수 있길 바라요!

0:00 시원의 편지
2:03 할머니의 편지
2:45 잡채 레시피(6인분 기준)

1. 당면과 버섯 불리기
-당면 300g을 물에 넣어 30분 이상 불려 놓는다.
-말린 목이 버섯과 표고버섯을 씻은 뒤 물에 넣어 30분 이상 불린다.
목이버섯은 꼭 들어가야 맛있고 그 외에는 원하는 버섯을 넣으면 된다.
채소는 양파부터 당근, 고추 순으로 색이 연한순서대로 따로따로 볶아준다.

2. 양파 볶기
-양파 2개를 각각 반으로 갈라 심지를 삼각형으로 잘라 내준다.
-양파를 엎어 놓고 세로로 가늘고 길게 채친다.
-기름을 약간 두르고 볶다가 소금 한 꼬집, 참기름 한두방울을 넣어준다.

3. 당근 볶기
-당근 중간크기 한 개 정도를 사용한다.
-가능한 얇게 채쳐 기름을 약간 두르고 볶는다.
-소금 한 꼬집, 참기름 1/2 티스푼을 넣어서 마무리.

4. 고추 볶기
-고추 10개 정도를 사용한다.
-반 잘라서 씨를 빼고 세로로 길게 채친다.
-소금 한꼬집, 참기름 1/2 티스푼 넣고 숨이 죽어 부드러워질 때까지 볶는다.

*파란 채소는 그 계절에 맞추어서 넣는다.
고추 대신 시금치나 청경채 등 파란 채소를 볶아 넣으면 됨.
빨강 노랑 파프리카를 고추 대신 넣어도 눈으로 보기에 화려하다.

5. 채소들을 넓은 접시에 펼쳐서 식힌다. 그래야 열에 익어 색이 변하지 않는다.

6. 버섯 볶기
-불려 놓은 표고버섯은 채를 썰고
-목이버섯은 튀어나온 꼭지는 칼로 잘라내고 손으로 뜯어서 준비한다.
-식용유를 둘러 볶다가 버섯 불린 물을 같이 넣어 끓인다.
-6인분 기준 간장 10숟갈, 설탕 7숟갈, 참기름, 후추를 넣어 간을 한다.

7. 당면 넣기
-버섯 담근 물이 끓으면 불려 놓은 당면을 넣는다.
-당면을 넣고 국물이 다 쫄아 들어 없어질 때까지 볶는다.
-당면이 찰랑찰랑 하늘하늘해져서 투명하고 국물이 배서 색깔이 짙어지면 다 익은 것이다.
*젖은 버섯을 사용해 버섯 불린 물이 없으면 그냥 물을 넣어도 된다.

8. 먼저 볶아둔 야채를 다 넣어서 다 섞은 뒤 간을 본다.
싱겁게 느껴지면 간장, 설탕, 후추, 소금을 이용해 취향 껏 간을 맞추고
참기름과 통깨를 많이 넣어서 마무리한다.

인스타그램 @sandawha_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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