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3일★하이라이트] "낯선 고향 땅에서 잘 살아갈 수 있을까?" | “우리가 꿈꾸던 고향 - 광주 고려인 마을 72시간” (KBS 20211205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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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3일 (일요일 밤 11시 5분 KBS 2TV)
“우리가 꿈꾸던 고향 - 광주 고려인 마을 72시간”

일제강점기에 러시아 연해주로 넘어가서 한국의 독립을 위해 싸웠던 우리 동포들. ‘카레이츠’라 불리던 그들은, 1937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와 카자흐스탄 등지의 중앙아시아 곳곳으로 강제이주를 당하며 역사 속으로 잊혀졌다.
소련의 민족어 사용금지 정책으로 고국의 언어도, 문화도 점차 기억에서 희미해졌지만,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들려주던 아름다운 고향의 이야기들은 80여 년이 흘러도 잊히지 않았다.

■ 이리로 오라,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곡동에 위치한 고려인 마을 종합지원센터. 이곳은 인근에 거주하는 7천여 명의 고려인을 품어주는 둥지이자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는 상담소이다.
국적 불문, 찾아오는 모든 이를 환대하며 음식을 대접하기 바쁜 센터의 대표 신조야 (66세) 씨를 만났다. 오랜 시간 굳건히 자리를 지키며 고려인들이 한국에 정착하도록 돕는 그녀는 이 마을의 ‘대모’로 통한다.
의사소통이 어려워 혼자서는 병원도 가지 못하는 어르신부터, 이제 막 한국에 들어와 자녀가 다닐 수 있는 학교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부모까지. 부푼 꿈을 안고 돌아온 고려인들이 예상치 못한 고행 앞에 무너지지 않도록, 그녀는 어떤 조건도 없이 기꺼이 이야기를 들어주며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모든 것을 잃고 황무지에 버려져도 억척스럽게 살아남았던 고려인들은, 이제 이곳 고국의 땅에서 서로의 상처를 감싸 안으며 새로운 터전을 일구어 가고 있다.

■ 그럼에도 아름다운 이곳, 아버지의 고향
김 블라디미르(66세) 씨는 과거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 문과대학에서 러시아 문학을 가르치던 교수였다. 마을에 미디어센터가 생긴 이후부터는 전 세계에 흩어져 사는 고려인들이 들을 수 있는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2년 한국으로 들어온 그는 배와 감을 따며 일용직 노동자로 생활했다. 간암 선고를 받고 고된 육체노동을 할 수 없어지자 쓰레기 단속 업무를 시작했다. 겨울이 오면 고용해주는 곳이 없어 집 안에서 종일 시를 적어 내려갔다. 그가 한국에 들어와 가장 처음 쓴 시는, 광주에 내린 첫눈을 보며 난생처음 만난 고향 땅의 아름다움을 기록한 글이었다.
때때로 친구와 친척들이 사는 우즈베키스탄을 그리워하지만, 그는 단 한 번도 한국에 온 것을 후회한 적 없다고 말한다. 아버지가 살아계실 때 눈물을 흘리며 부르시던 고국의 노래. 그 속에 담긴 절절한 그리움과 아름다움을 떠올리며, 오늘도 그는 길을 잃고 방랑하는 동포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한다.

■ 더 멀리 가기 위해 뿌리를 내린다
고려인 마을 가족 카페를 운영하는 텐 올가(35세) 씨는 어린 세 자녀의 엄마다. 일과를 마친 저녁, 그녀는 4개월 된 막둥이를 어르고 달래며 한국어 공부에 매진한다. 올가 씨의 가장 큰 목표는 한국 국적을 취득하는 것. 아이들에게 한국 국적을 물려주기 위해서이다.
“작은 눈, 네 나라로 돌아가라!”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나 남과 다른 외모로 늘 이방인 취급을 받았던 그녀.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피해 조부모님의 고향으로 떠나왔다. 그러나 제대로 된 한국어 한마디 할 수 없었던 그녀는 이곳에서도 마찬가지로 ‘외국 사람’일 뿐이었다.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에서 왔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올가 씨는, 이제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이곳에 뿌리내려 살아가기로 했다. 아이들이 완벽한 한국인으로 자라나 차별받지 않고 꿈을 펼치게 될 그 날을 위해, 올가 씨는 오늘도 엄마와 학생의 경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희망을 개척해 가고 있다.
강제로 이주를 해야만 했던 고려인의 후손들은, 1991년 한러수교 이후 고향을 찾아서 자발적 이주를 시작했다. 마침내 올해 '봉오동 전투의 영웅'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고국으로 돌아왔다. 160년을 유랑해오던 고려인들이 그토록 꿈꾸던 고향에 정착할 그 날을 기대해본다.

#다큐3일 #광주고려인마을 #카레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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