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바뀐 천적'…불가사리 잡아먹는 나팔고둥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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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바뀐 천적'…불가사리 잡아먹는 나팔고둥 포착

[앵커]

불가사리를 잡아먹는 나팔고둥의 모습이 홍도에서 카메라에 처음으로 포착됐습니다.

천적이 뒤바뀐 것일까요.

홍도 해안으로 가보겠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홍도 바다 속에 살고 있는 나팔고둥.

빨간 불가사리 옆으로 다가가더니 다리를 붙잡습니다.

단단한 껍데기로 불가사리를 누르고 빨아들이기 시작합니다.

고둥과 조개를 먹이로 하는 불가사리를 나팔고둥이 잡아먹는 장면이 카메라에 처음으로 포착됐습니다.

나팔고둥은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소라와 달팽이 등 복족류 가운데 가장 큰 종으로 다 자라면 크기가 30cm가 넘습니다.

과거 악기로 사용된 나팔고둥은 조가비 무늬가 아름다워 수집가들에게 인기가 높아지고 식용으로 쓰이면서 개체수가 급감해 지금은 제주도와 홍도 일부 지역에서만 발견되고 있습니다.

[서승직 / 국립공원관리공단 계장] "남획과 연안 생태계의 훼손으로 개체 수가 급감하면서 현재는 멸종위기 1급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1982년부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홍도 해역은 해송이나 자색수지맨드라미 등 멸종위기종의 군락지입니다.

최근에는 천연기념물 괭이갈매기의 번식을 돕기 위해 일반인의 출입을 막고 있습니다.

[신용서 / 국립공원관리공단 연구원장] "이렇게 우수한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해서 앞으로 더욱 과학적인 조사·연구를 실시하고요."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홍도를 해중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해 생태계 보호에 나설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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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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