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반도체 품귀에 그랜저·쏘나타도 생산 중단 위기 [MBN 종합뉴스]

【 앵커멘트 】
전세계적인 반도체 품귀현상 때문에 그랜저와 쏘나타를 생산하는 현대차 아산공장까지 휴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신차 고객들은 차를 인도받는 날이 미뤄질 수도 있겠습니다.
김도형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자동차 생산 중단 차종이 도미노식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이오닉5와 코나를 생산하는 현대차 울산1공장이 7일부터 일주일간 휴업하는 데 이어, 아산공장마저 휴업을 검토 중입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아산공장은 그랜저와 소나타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곳으로, 공장 가동 중단되면 차량 인도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습니다."

코나는 6천여 대, 아이오닉5는 6천 5백여 대 생산 차질이 예상되고,

아산공장은 한 달 판매량의 절반 수준인 7천여 대의 생산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차종은 차량 인도가 미뤄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현대자동차 판매점 관계자
"지금 하시면 6개월 이상, 7개월 이상 걸릴 수도 있어요, 계약을 넣으셔도. 너무 많이 밀려 있고…."

현재 제네시스 G80 등을 만드는 공장은 정상 가동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반도체 품귀현상이 지속된다면 고가 인기 차종마저 생산을 줄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조창성 /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조사연구실장
"(품귀 현상이) 당초 3분기까지 예상했었는데, 4분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있고요. 그 이후에도 해결된다는 보장은 없는 거죠."

현대차는 아산공장의 경우 대응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자동차산업협회가 협력사 53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48%는 반도체 수급 차질로 감산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완성차 업계는 물론 협력사들도 경영에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회종,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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