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미 - 못난 내 청춘 (1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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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이야기

5개월 전 업로드한 곡이지요. '잘 있거라 부산항'의 주인공이신 백야성 선생님의 곡 '못난 내 청춘'을 들려드릴까 합니다.

백야성 선생님은 항구와 관련된 노래를 많이 불러 '마도로스 가수'라는 호칭을 얻기도 하셨지요. 1934년 서울에서 출생한 백야성 선생님은 본명이 문석준으로, 1958년 공군 복무 중 오아시스레코드의 오디션을 통해 가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는데요. '무정타향, '홍콩아 잘 있거라', '마도로스 부기' 등의 곡으로 성공적인 데뷔를 한 후, 1960년대에 들어서면서 '잘 있거라 부산항', 항구의 0번지'등의 히트곡을 발표하게 됩니다.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해서일까요, 백야성 선생님의 노랫말 중에는 '미스리, 미스김' 등의 호칭이 자주 등장합니다. 지금은 결혼하지 않은 여직원을 그렇게 부르는 일이 드물지만, 50대 이상 분들이라면 대부분 친숙한 호칭이겠지요?

'잘 있거라 부산항'과 오늘 들려드리는 '못난 내 청춘'은 두 곡 모두 김용만 선생님이 작곡한 노래입니다. 우리에겐 만요 가수로 더 잘 알려져 있지만, 많은 히트곡들을 직접 작곡하셨지요.

"누구를 원망해 이 못난 내 청춘을
분하게도 너를 잃고 돌아서는 이 발길
아 야속타 생각을 말자 해도
이렇게 너를 너를 못 잊어 운다
잘 있거라 나는 간다 부디 부디 행복하여라

쓰라린 이별에 사랑을 빼앗기고
돌아서는 발길 위에 떨어지는 이 눈물
아 무정타 누구를 원망하랴
이제는 너를 너를 찾지 않으마
잘 있거라 나는 간다 부디 부디 행복하여라"

'못난 내 청춘'은 백야성 선생님 뿐만 아니라 현철 선배님의 노래로도 잘 알려져있지요. 노래를 듣다 보면 가사의 내용이나 멜로디가 '청춘을 돌려다오'와 매우 비슷한데요. 이 노래는 신행일 선생님의 1967년 원곡을 현철 선배님이 리메이크해 더 유명해진 곡입니다. 두 곡 모두 현철 선배님에 의해 큰 인기를 끌게 되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노래의 도입 부분의 멜로디만 놓고 보면 거의 비슷하게 진행되는 것을 알 수 있답니다.

지난 2016년 '못난 내 청춘'의 원곡자인 백야성 선생님께서 소천하시면서 영원한 '마도로스'로 우리 곁에 남아 있습니다. 독특한 음색과 창법이 왜색적이라는 이유로 1960년대 발표한 대부분의 곡이 금지곡으로 지정되었던 웃지 못할 사연도 있지요. 세월이 지나 1985년 KBS 가요무대가 첫방송을 시작하고 1986년에는 금지곡들이 해금되며 다시 무대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지요. 또 그로부터 긴 시간이 흘렀습니다. 오늘은 '마도로스' 백야성 선생님을 추억하며 여러분들과 함께 '못난 내 청춘'을 감상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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