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주사효과] 논문으로 살펴보는 무릎관절염의 프롤로치료_청담마디신경외과 심재현원장

오늘은 무릎의 프롤로치료에 대한 논문을 한편 살펴보려고 합니다. 이 논문은 무작위대조시험(RCT, Randomized Controlled Trial)으로 진행된 논문입니다. 무작위대조시험은 임상시험에서 이루어지는 방법으로 데이터의 편차를 줄이기 위하여 피실험자를 무작위로 실험군과 대조군으로 나누어 비교하는 방법입니다. 이를 통해 치료 효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으며, 편향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RCT 는 새로운 약물이나 치료법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는 데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본 논문의 저자들은 3개월이상 무릎 관절염으로 인하여 통증을 겪고 있는 9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무작위 배정을 하여 포도당을 이용한 프롤로주사 또는 생리식염수 주사 또는 운동치료의 3가지 치료방법으로 나누어서 치료를 했습니다. 주사는 4주간격으로 이루어졌고, 3회 또는 5회의 관절강내주사와 관절밖의 인대와 힘줄에 주사를 놓았습니다. 또한 운동 그룹 참가자들은 운동 안내서와 대면 지도를 받았습니다.

모든 그룹에서 52주, 즉 1년후에 통증과 기능 그리고 경직 정도를 종합점수(WOMAC score)로 평가하여, 초기 기준 상태와 비교를 하였습니다. WOMAC score는 통증, 기능 그리고 강직도의 세 가지 점수의 가중 평균으로 구성되며, 골관절염의 중증도를 평가하는 검증된 설문지입니다. 0점(최악)에서 100점(최상)의 무릎 관련 삶의 질을 나타냅니다. 1년후에 환자들의 WOMAC score결과는,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정도의 차이로 프롤로치료 그룹이 식염수 주사나 운동치료 그룹에 비하여 더 좋은 점수를 받았으며, 프롤로치료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높고, 부작용은 없었습니다.

이 때에 주사치료를 시행하는 시술자는 무릎을 검사하고, 압통이 있는 무릎의 앞부분에 주사 놓을 위치를 표시한 후, 1% 리도카인으로 피부 국소 마취를 시행하고, 정해진 프로토콜에 따라 관절밖과 관절강내 주사를 시행했습니다. 관절밖의 주사는 주요 압통 부위의 힘줄과 인대 부착부에서 촉진을 통해 뼈에 부착되는 부위에 주사 되었으며, 페퍼링 기법(peppering)을 사용하여 최대 15번의 피부 천자를 통해 총 22.5cc의 용액을 주입하였습니다. 초음파 유도는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이후, 6cc의 관절강 내 주사가 무릎의 하내측 접근법을 사용하여 시행되었습니다.

이 논문의 의미는 골관절염 환자에서 프롤로주사는 뚜렷한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치료는 4주간격으로 3회~5회정도를 진행하였습니다. 1년후까지 그 효과는 지속되었습니다. 또한 논문의 저자들은 3년후까지도 환자들에게 전화를 통한 문진으로 효과가 지속된다는 것을 그 후에 추가로 발표하였습니다.

이 논문이 발표된 것은 2013년으로 벌써 10여년전입니다. 이제는 프롤로치료에 초음파를 이용하여 주사를 더욱 정확하게 시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자들이 무릎의 전면부에만 주사를 놓은 것에서 발전하여, 이제는 무릎의 후면부까지도 프롤로주사를 놓을 수 있습니다. 프롤로치료의 효과가 더 좋아질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무릎의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분들은 주저하지 마시고 프롤로치료를 받으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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