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군, 보직변경 일부 확인...전투병이 비전투병으로 / YTN (Yes! Top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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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YTN이 고위공직자 자녀 가운데 상당수가 일반인과는 달리 행정병이나 미 8군 등 비전투 부대나 특기로 근무하고 있다는 내용 단독 보도했는데요,

고위공직자 아들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실제로 특별한 사유 없이 전투병이 비전투 분야에서 근무하는 일이 군 자체 점검에서 적발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YTN이 현역에서 근무하는 4급 이상 고위공직자 아들의 부대 배치 현황을 분석했더니, 비전투 특기나 비전투 부대에서 근무하는 병사가 전체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일반인 10명 가운데 7명이 전투 부대에 배치되는 것과는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해당 보도 이후 군은 공개적인 전산 분류로 부대와 특기를 배정하고 있다며 공정성을 강조했습니다.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지난달 22일) : 국방부는 병 특기 및 부대 분류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시행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명백하게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훈련소를 떠나 부대배치가 이뤄진 이후엔 상황이 달랐습니다.

YTN이 입수한 육군본부 보직분류 실태 점검 결과입니다.

임의로 선택한 사단급 7개 부대를 확인한 결과 올해 1월부터 4월 사이 군 생활 부적응 등 병과를 바꿀만한 특별한 이유가 없었는데도,

전투병이 행정병이나 복지시설관리병, 그린캠프분대장 등 비전투병으로 변경된 사례가 10여 건 적발됐습니다.

[김중로 / 국민의당 의원 : 소수 부대를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전군을 조사하면 엄청난 숫자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전체적으로 사회 지도층이 인사 청탁을 해서 그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번 조사에 고위공직자 아들이 포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마음만 먹으면 자의적인 부대배치가 가능하다는 사실이 일부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군 당국은 앞으로 이 같은 청탁도 김영란법 위반 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조태현[[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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