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도 꼬부랑 사모곡 / 60여년을 함께 한 둘도 없는 단짝 조 & 임 두 할머니의 청산도 살이 [인생의 맛] KBS 2014.12.6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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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톱반톱 짓무르게 돈벌어서 어디다가 달아두고 이만큼 늙었구나’- 조야진 할머니(86세)

‘바닷가 창고 앞, 빨간 지붕집’ 의 19살 새댁이었던 조야진 할머니는 뽀얀 피부와 카랑카랑한 노랫소리로 청산도를 떠들썩하게 했었다. 사주풀이는 물론, 남의 집 터까지 봐주는 신흥리 ‘조박사’ 할머니는 오늘도 궁합을 봐주느라 쉴 새가 없다. 큰 배를 타고 바닷 일을 나갔던 남편을 대신해 6남매를 키워야 했던 조야진 할머니. 날쌘 걸음으로 소문난 조할머니는 새벽에는 미역공장으로, 오전에는 마늘 밭으로, 오후에는 벼와 논으로 출근하며 24시간이 모자란 하루하루를 보냈다. 90에 가까운 나이지만 힘차게 보행보조기를 밀고 다니던 할머니가 요 며칠, 기력을 찾지 못한다.

추적추적 내리는 겨울비에도 불구하고 형님 동생 사이인 옆 마을 ‘임할머니’와 가게 된 대중목욕탕. 일주일에 딱 한번, 여자들을 위해 개방되는 날이기에 어렵게 발걸음을 뗀다.

part2 _ ‘밤에 잠을 자면 꿈속에서도 풀이 보인다니까, 풀이? ’- 임종이 할머니(84세)

새벽 5시. 돌담길로 유명한 상서리에 사는 임종이 할머니의 집은 동네에서 1등으로 집에 불을 켠다. 지난 8월, 60년이 넘는 세월을 함께한 남편을 떠나보낸 임종이 할머니.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7남매는 사흘이 멀다하고 전화를 걸어 말동무를 청하지만 일중독 할머니를 애정어린 목소리로 타박하던 할아버지의 목소리를 대신하지 못한다. 84세 임종이 할머니는 상서리 제일의 일꾼이다. 일평생, 새벽 3시에 일어나 넓은 논과 밭으로 달려갔고 지금도 본인의 땅은 물론 조카가 키우는 염소들 밥 챙기는 일까지 잊지 않는다. 또한 임할머니는 자식이 가장 우선인 엄마이기도 하다. 그 옛날 막둥이 딸의 육성회비를 위해 10리 고개를 세 네번 왕복하며 나무를 베다 팔았고, 굽은 허리 때문에 까치발이 필요한 싱크대도 가끔 오는 자식들이 불편할까 절대 고치지 않는다. 고요했던 상서리가 오랜만에 활기를 찾았다. 임할머니의 막내딸이 두손 가득 주전부리를 들고 노인정을 찾은 것. 농사일을 하도 많이 한 까닭에 ‘일’대학은 물론이고‘일’ 대학원까지 졸업했다고 말하는 이웃 할머니들. 일로써 둘째가라면 서러운 이웃 할머니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 왕성한 현역농사꾼, 84세 임종이할머니를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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