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이태선 시, 박태준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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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되면 또 생각나는 노래가 있지요.
어렸을 때 많이 불렀던 노래인데 얼마 전 엄마가 이 노래를 부르시는 걸 들었습니다.
팔순이 되신 엄마가 어렸을 때 외할머니를 여의시고 툇마루에 앉아 이 노래를 자주 부르셨다고 합니다. 항상 엄마 곁에 붙어있다시피 따라다닐 만큼 여리고 어린 막내였던 울엄마가 엄마 없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얼마나 눈물 흘리셨을까요? 지금도 이 노래를 부르며 눈물 글썽이십니다. 참 오랫동안 우리들 곁을 지켜온 노래입니다.
이 곡은 본래 ‘기러기’라는 제목의 동요였습니다. 그런데 이 시를 쓴 윤복진 시인이 월북하는 바람에 금지곡이 되고 이후 이태선 시의 ‘가을밤’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본래 노래 가사는 밑의 내용입니다.

“울밑에 귀뚜라미 우는 달밤에
길 잃은 기러기 날아갑니다.
가도 가도 끝없는 넓은 하늘로
엄마, 엄마 부르며 날아갑니다”

박태준은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뜸북 뜸북 뜸북새’로 시작하는 ‘오빠생각’, ‘봄의 교향학이 울려 퍼지는’으로 시작하는 ‘동무생각’을 작곡했습니다.

가을밤

이태선 시, 박태준 곡

가을밤 외로운 밤 벌레 우는 밤
초가집 뒷산 길 어두워질 때
엄마 품이 그리워 눈물 나오면
마루 끝에 나와 앉아 별만 셉니다.

가을밤 고요한 밤 잠 안오는 밤
기러기 울음소리 높고 낮을 때
엄마 품이 그리워 눈물 나오면
마루 끝에 나와 앉아 별만 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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