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신] 010630 라디오 - 못된 애인 버릇 고치는 상황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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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 출처 : 손아귀 님
2001.06.30 라디오 상황극

저..

내가 할게



못된 애인 버릇 고치려고
여자가 결심한 거예요

그동안 만나줘서 고마워
네가 그렇게 원한다면 이만 놔줄게

박효신, 바쁘잖아
내가 다신 전화도 안 걸고 귀찮게 안 할게
그동안 내가 너무 미안해

너, 갑자기 너 왜 그래?

갑자기가 아니야
생각은 오래 했는데

효신 씨
자길 볼 수가 없었잖아

아니 근데 되게 이상해
너 처음이야 이런 말 한 거

나도 이럴 수 있어

그래?


효신 네가 이상하다

어떻게 그렇게 건방지고 못됐던 사람이
나한테 그렇게 얘기를 해?

아니.. 사람, 사람이 실수도 할 수 있잖아
근데 바쁜 건 너도 알면서 너 지금 이래야 되는 거야?

할 말 없지?

나도 탤런트야 나도 바빠
너만 바빠?

그래도 나는
지방 다녀야 된단 말이야

나도 야외촬영해

그래?

그리고 주제 잊어버린 것 같아 얘기하는데
너 못된 애인이야 여기서

이거 부제가 바쁜 연예인과의 만남
연예인의 사랑

ㅋㅋㅋㅋㅋㅋ

아 나 지금 못됐어

아니 바쁠 수도 있지
그런 거 이해 못 해주는 사람이 어디 있어

이해할 수는 있어 하지만 한 번도 나에게
너의 사랑을 보여주지 않았잖아

...
내가 한 번도 없었어?

내 기억으론 없어
다른 여자한테 했나 보지

음... (심각)
그래?

그리고 노래해달라고 해도 안 해줬잖아
어떻게 나를 위해서는 노래 못해?

그리고 맨날 TV나 라디오, 지방, 행사

아니 다른 사람한테도 하기 힘든데
너한테까지 해야 되는 게 말이 되니?

너 노래하는 사람이잖아

나 못된 애인이야 지금

그래도 해봐

또 그렇게 함정 빠, 빠지게 하려고

ㅋㅋㅋㅋㅋㅋ

안 돼 노래해 줘
노래하면 난 너랑 헤어질 수 있어

그래?



정말이야?



진짜지?



후회하면 안 돼

안 돼
안 해

아니야... 내가..
못해서 미안해

자기야 노래 하나 해줘

뭐 할까?

Show Your Love

Show Your
ㅋㅋㅋㅋㅋㅋ

효신 씨는 천성이 못되지 않아서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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