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209 최현아 피아노 독주회 Dutilleux Sonate pour piano op.1 Christina Hyun-ah Choi

Описание к видео 180209 최현아 피아노 독주회 Dutilleux Sonate pour piano op.1 Christina Hyun-ah Choi

Christina Hyun-ah Choi piano recital

Seoul Arts Center
IBK Chamber hall
2018.Feb.09


2018.02.09 최현아 피아노 독주회
예술의 전당 IBK챔버홀


Program note

Henri Dutilleux Sonate pour piano Op.1 (1948)

앙리 뒤띠유는 프랑스 현대 음악에서 메시앙과 함께 양대 산맥을 이루는 작곡가입니다. 어느 악파에도 속하지 않으며, 작곡을 일종의 ‘신성’에 준하는 영역으로 두고 작곡가 자신이 직접 고르고 수없이 개정한 곡들만 출판하여 매우 적은 양의 곡만 남긴 작곡가로도 유명합니다. 유년기와 젊은 시절에 세계대전을 모두 겪는 바람에 그의 첫 출판 작품의 시기는 2차대전 이후인 1948년으로 비교적 늦은 편에 속합니다. 피아노로 첫 커리어를 만들었던 뒤띠유의 피아노에 대한 애정은 33세 무렵에 출판하였던 첫 곡이자 대표작인 “피아노 소나타”에서도 아주 잘 드러납니다. 정교한 구조 속에서 예측할 수 없는 리듬, 선율이 등장하여 감상에 흥미를 더하여주며, 음향적으로도 피아노에서 만들수 있는 화성적 음향, 다양한 음색, 관현악적인 울림등이 잘 어우러져 그 연주효과가 매우 뛰어나다고 볼 수 있습니다.
1악장에서는 마치 재즈를 연상시키는 듯한 당김음과 변박들을 사용하여 1주제를 시작하며 2주제는 1주제의 변형으로서 등장합니다. 그래서 보통은 1,2주제가 대조를 이루는 보통의 소나타형식과는 달리 마치 하나의 유기체처럼 통일성을 가지고 곡이 전반적으로 진행됩니다.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음향은 종소리로, 처음에는 평화롭고 규칙적으로 울리는 종소리 위에 우아한 선율이 얹어진 모습으로 나타나지만 발전부를 지나면서 등장하는 다양한 종소리들이 조금씩 하나로 합쳐지며 클라이막스에서는 거대한 종소리가 곡의 전반을 지배하듯 울려퍼지게 됩니다.
2악장은 3부형식으로, 인상주의적 색채를 지배적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초반부인 A부분은 ‘리트(Lied)’라는 제목에서 보여주듯 성악가가 독창으로 나오는 듯한 형태를 취하지만 두번째 부분인 B부분에서는 어느새 독창부는 사라지고 하늘의 쏟아지는 별과 같은 아련함을 선사하며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최근 독자적으로도 흔히 연주되는 3악장”코랄과 바레이션 (Choral et Variation)”의테마인 코랄에서는 강렬한 주제가 거대한 종소리로 8음음계의 모든 음을 내놓으며 3성부 캐논으로 전개됩니다. 코랄이 변형되는 제 1변주에서 낮은 음역대에서 절제된 리듬과 음향으로 시작했다가 제 2변주에서는 화려한 아라베스크로 등장하고 제 3변주에서는 그 에너지를 잠시 잠재우는 듯한 작은 종들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마지막 변주에서는 토카타기법을 사용하여 피아니스틱함의 절정을 보여주며 극적으로 다시 코랄로 돌아가며 승리에 찬 음향과 함께 곡을 마무리합니다. 이 마지막 악장은 작곡가 자신도 ‘소나타 안의 소나타’라고 표현할 정도로 가장 비중있는 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글 : 최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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