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3> 열정농부 기현 씨의 동업자 아빠가 너무해 MBN 211217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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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제, 농부의 꿈을 이루고자 3년 전에 귀농한 김기현(31세) 씨가 있다.
기현 씨는 일찍부터 농업에 관심이 많아 농대에 진학했고, 필리핀에서 농업 관련 연구 생활까지 한 뒤 제대로 농사를 지어야겠다는 꿈을 가지고 귀농을 했다.
고등학교 영어교사였던 철호 씨가 은퇴 후 귀농한 건 온전히 아들 기현 씨 때문이다.
농부가 되겠다며 아버지에게 도움을 부탁한 아들을 따라 흔쾌히 그러나 엉겁결에 아들의 동업자인 농부가 되었다.
아버지의 희생과 도움을 모르지 않는 기현 씨, 이번만큼은 혼자 논에 물을 다 빼놓겠다고 호언장담을 한다.
그러나 또 울리는 전화벨.
급한 것 먼저 다녀온 뒤 해놔야지 생각하며 잠깐 다녀왔는데 아들을 도울 생각에 나온 철호 씨, 일도 마무리하지 않고 기현 씨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된다.
평소 기현 씨가 바쁘다는 이유로 아무 데나 벗어놓은 옷더미, 어질러놓은 공구들 뒷마무리를 하느라 본인이 기현의 아버지인지 종인지 헷갈린다며 푸념했던 철호 씨는 뒤늦게 논밭에 오는 아들에게 일을 마무리하는 법을 모르냐며 화를 내는데 억울하고 속상한 상황에 가만히 있지 않은 기현 씨….
과연 이 열정농부 기현 씨는 아버지와 동업을 이어나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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