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실 청소 인력난"...호텔도 외국인 고용 허용 전망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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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할 사람 찾기 어렵다고 호소해온 식당에 내년부터 외국인 근로자 채용이 허용됩니다.

구인난을 호소해 온 호텔업계도 객실 청소와 식당 보조 등 분야에 외국인 채용이 허용될 전망입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로 끊겼던 손님이 돌아오면서 호텔 등 숙박업소를 찾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2020년 2천만 명으로 급감한 국내 객실 숙박 인원은 지난해 4천4백만 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그런데 객실을 청소할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차남수 /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부장 : 숙박업 같은 경우에도 이제 매일매일 이제 청소를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청소 인력들이 사실은 수시로 필요하고 수시로 필요한데 그 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청결에 문제도 좀 생길 수도 있고….]

이런 인력난 호소를 반영해 호텔과 콘도업에도 비전문 취업비자로 들어오는 외국인 채용이 허용될 전망입니다.

객실 청소와 함께 직영으로 운영하는 식당의 보조업무로 외국인 취업 허용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정식 / 고용노동부 장관 (지난 22일) : 호텔·콘도업계에 대해서도 내국인의 구인 수요를 대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외국인력 수요를 충분히 담을 수 있는 합리적인 외국인력 활용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허용 방침이 발표된 음식점업과 마찬가지로 적용 지역을 한정한 시범사업 형태로 우선 추진될 가능성이 큽니다.

소상공인들은 외국인 채용이 허용되는 업무가 고질적인 내국인 기피 분야인 만큼 앞으로도 적용 대상이 더 확대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근재 / 서울 종로3가 (식당 운영) : 3D업종은 내국인이 (취업하기) 싫어하기 때문에 일할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외국인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사회적인 긍정적인 평가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만 노동계는 내국인의 재취업 길을 막을 수 있고 이주 노동자의 권리 보장 역시 미흡하다며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정부는 인력난에 시달리는 업종을 계속 파악해 고용허가제를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YTN 김평정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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