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간척지…대규모 경관농업 실험 / KBS 2022.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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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창 청보리 축제, 봉평 메밀꽃 축제, 농업과 관광을 접목시킨 경관농업의 대표적인 사례들이죠.

새만금 간척지에서도 '나리'를 활용한 대규모 경관농업을 실험하고 있습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랗고 붉은 나리꽃이 화려한 주단을 펼쳐놓은 듯 합니다.

색색의 나리꽃과 함께 코스모스, 맨드라미 같은 다채로운 꽃들로 꾸며진 커다란 꽃밭.

축구장보다 크게 새만금 간척지에 조성된 경관농업 시험 재배지입니다.

2018년부터 백합으로 알려진 '나리'를 중심으로 간척지에 적합한 화훼 품종과 생육 환경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진재/박사/전라북도 농업기술원 화훼실장 : "나리가 저희 화훼시장에서 수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큰 작목입니다. 하지만 그 구근은 80% 이상을 수입하고 있어요. 그래서 나리 작목을 경관농업에 활용한다면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을 창출함과 더불어 구근 수입을 대체할 수 있는…."]

농업에 관광을 결합시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경관농업.

농가소득을 늘릴 뿐만 아니라 지역의 다른 산업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어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병모/교수/전북대 생명자원융합학과 : "그걸 기반으로 해서 지역경제 활성화도 되고, 또한 상당히 많은 관광객을 유치함으로써 지역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농촌진흥청과 전라북도는 간척지 경관농업의 가능성을 확인하면, 새만금 농생명용지에서 대규모 경관농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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