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층은 아내, 2층은 남편이 삽니다. ‘멋’대로 살지만 ‘막’ 살지는 않는 50대 부부의 2층 통나무집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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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고향인 경상북도 청도로 돌아온 박석홍, 김정애 씨 부부. 나이 50세가 되면 원하는 대로 살겠노라 마음먹었던 부부는 손수 지은 통나무집 상량문에 “멋대로 사는 세상”이란 글귀를 새겨 넣고 제멋대로 살기 시작! 1층엔 아내가 2층엔 남편이 따로 또 같이, 서로를 존중하며 살아가고 있다.

제멋대로 사느라 아무것도 안 할 것 같지만 부부의 일과 중 가장 중요한 건 닭을 돌보는 일. 매일 아침 800마리의 닭들을 감나무밭에 방사하고 풀과 지렁이, 감을 먹이며 건강하게 키우고 있는데, 부부가 닭을 키우게 된 이유인즉슨 ‘멋’대로 살지만 ‘막’ 살지는 않기 위한 삶의 방식.

그렇게 부부는 규칙과 자유 속에서 균형을 맞춰 나가고 있다는 두 사람. 서로 티격태격하면서도 멋대로인 내일이 기다려진다는 부부의 행복지수는 오늘도 10점 만점에 10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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