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3일📸] 높은 빌딩과 아파트 속 작은 마을, 영화 '친구', '아저씨' 촬영지, 부산 매축지 마을 72시간 | KBS 2011.12.04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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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범일5동 매축지 마을
도시 한복판에 섬이 있다. 높은 빌딩과 아파트 속에 묻혀 있는 키 작은 마을. 다닥다닥 붙어있는 낡은 슬레이트 지붕과 두 사람이 지나가기 힘든 좁은 골목. 흑백영화 같은 마을 풍경은 있는 그대로 영화 친구와 아저씨 등의 촬영지가 되기도 했다. 매축지 마을은 원래 일제시대에 군사목적으로 매립하고 마구간을 지어 두었던 곳이다. 그 후 해방 뒤 사람들이 자리 잡으면서 마을로 발전되었다. 오랜 시간 지독히도 변하지 않은 채 조용히 잠들어 있던 마을이 최근 젊은 바람을 만나 다시 깨어나기 시작했다.

옛 마을 모습을 온전히 기억하고 있는 박소순(93세)할머니. 일본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할아버지를 따라 이 마을에 들어 온지도 어느덧 60년이 훌쩍 지났다. 힘들고 배고팠던 그때 그 시절이 아직도 어제일처럼 생생하다. 마주보고 장사한지 30년도 넘은 세탁소와 의상실의 사장님. 오랜 세월 동안 얼굴을 마주보며 살다 보니 자연스레 친구처럼 지내게 됐다고. 두 분이 기억하고 있는 매축지 마을의 모습은 어떤 풍경이었을까.

새벽 5시. 아직 모두가 잠들어 있을 새벽이지만 매축지 마을의 사거리는 하루 중 가장 분주한 모습이다. 매일 아침 여섯시부터 9시까지, 딱 세 시간 열리는 일명 반짝시장. 주민들은 마을 안까지 직접 찾아와주는 시장이 편하고 고맙기만 하다.

어둑해질 저녁, 골목골목에서 삼삼오오 무리지어 어디론가 향하는 주민들. 도착한 곳은 대학을 갓 졸업한 젊은 사장님의 마을 갤러리로 오늘이 바로 개업식 날이라고. 지난 1년간 마을에 머물며 벽화도 그리고 공동작업장을 운영하며 동네 어르신들의 마음을 열기 위해 노력했다는 정유진 씨. 이제는 개업식 준비를 함께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가 됐다.

개업식 준비로 들뜬 사람들 사이에 누구보다 밝은 표정의 한 젊은 남자가 보였다. 1년전 마을로 들어와 이제는 주민들과 스스럼없이 지내는 마을 만들기 계획가 안효득 씨. 마을에 일이 생길 때면 모두들 가장 먼저 찾아가는 마을의 해결사다. 어르신들은 손자 같은 그의 모습을 보며 조금씩 마을이 변화되고 있음을 느낀다.

다큐멘터리 3일 [시간을 달리는 마을-부산 매축지 마을 72시간] 20111204

#매축지마을 #풍경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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