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th맥화랑미술상' 최례작가 개인전 전시영상

[ 맥화랑 GALLERY MAC I 전시영상 ]

맥화랑 연례 기획전 '맥화랑미술상(신진,청년작가지원전)'의 일곱 번째 수상자 최례 작가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수인(水印)판화 작업으로 인간 존재와 관계성에 대한 고민을 시각화한다. 전통수성목판화와 동양화 기법이 사용되는 작가의 작업은 젖은 목판에 수성 안료를 바르고, 젖은 화선지를 올려 직접 바렌으로 문질러서 원하는 효과를 만들어낸다. 하나의 원을 만들기 위해 수십 번의 찍고, 말리기를 반복하는 과정 속에서 층층이 쌓아 올려지는 색의 변화는 《그윽하고 오묘한》이란 전시명처럼 작가가 의도한 방향과 우연의 결합으로 자연스럽게 나뭇결이 드러나는 질감과 깊고 풍부한 색감으로 나타난다. '공(空)' 시리즈는 세상의 모든 것을 포함하기도 하고 아무것도 없이 텅 비어있기도 한 원형의 이미지로 표현되는데, 원과 원의 관계, 닿을 듯 말 듯 한 경계, 이미지의 표면과 그 이면에 대한 작가의 끊임없는 고민이 담겨있다. 관람자는 이미지가 존재하는 다양한 화면과 화면 밖으로 확장되는 공간 속에서 존재와 관계, 그 너머에 대한 사유의 시간을 갖는다.



7th 맥화랑미술상(신진,청년작가지원전)
최 례 《그윽하고 오묘한》

2023. 03. 16(thu) - 04. 08(sat)
맥화랑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117번나길 162, 2층)
tel. 051-722-2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