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쐈다…"미국-유럽이 못 막는 미사일" / SBS 8뉴스

〈앵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쐈던 미사일은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미국과 유럽의 방어체계로는 막을 수 없는 미사일이라며 위협 수위를 끌어올렸는데요.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군 장성이 다쳤다는 보도도 나오면서 전쟁 상황이 더 긴박해지고 있습니다.

곽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두운 새벽, 거대한 섬광이 잇따라 목격됩니다.

현지시간 21일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에 러시아의 미사일이 떨어지는 순간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이 발사됐다고 발표하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분석 능력을 평가절하하며,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 미사일이 발사됐다고 공개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의 최신 중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습니다. 핵탄두를 탑재하지 않은 극초음속 장비에 탄도미사일을 장착한 겁니다.]

"초속 2.5∼3㎞인 마하 10의 속도로 목표물을 타격한다"며, "현재 미국과 유럽의 미사일 방어망으로는 요격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서방의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가 공격받은 데 대한 대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핵탄두 탑재 가능 신무기로 서방도 공격할 수 있다고 위협 수위를 끌어 올린 겁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심각한 확전이라며 국제사회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우크라이나군 공습에 러시아 쿠르스크에 배치된 북한군 장성 한 명이 부상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0일 영국산 스톰섀도 공격 때 부상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연쇄 폭발이 목격되는데, 우크라이나 언론은 북한군과 러시아군 장교들이 사용하는 시설이라고 전했습니다.

전장의 무기 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푸틴은 평화적 분쟁 해결 방법을 선호하며, 어떤 시나리오도 준비돼 있다면서 트럼프 취임을 고려한 우호 메시지도 내놓았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이번 신무기 발사 30분 전 핫라인을 통해 미국에 사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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