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Скачать или смотреть 자식 때문에 울고, 웃고 다사다난한 삶을 살았다! 가난을 대물림하지 않기 위한 어머니들의 인생자서전! (KBS 20181006 방송)

  • KBS 다큐
  • 2023-11-07
  • 87012
자식 때문에 울고, 웃고 다사다난한 삶을 살았다! 가난을 대물림하지 않기 위한 어머니들의 인생자서전! (KBS 20181006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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Описание к видео 자식 때문에 울고, 웃고 다사다난한 삶을 살았다! 가난을 대물림하지 않기 위한 어머니들의 인생자서전! (KBS 20181006 방송)

▶ 젊을 적엔 사람들이 나보고 '복숭아꽃처럼 예쁘다' 그랬어
손말순(80) 어머니가 화장을 곱게 한 다음 마을 뒤편에 있는 전답으로 향한다. 시집온 뒤로 평생직장이 된 산밭. 산밭으로 향하는 능선에 접어들 때마다 만감이 교차한다. 다섯 살 어린나이에 아버지를 여의고 아홉 살부터 연필 대신 호미와 낫부터 손에 쥐어야 했던 인생. 그래도 복숭아꽃처럼 예쁘단 소리를 귀가 닳도록 들었건만 어쩌다 산골의 산골이라 불리는 이 마을에 시집와 살게 됐다. 남편은 군 복무중이라 혼례식장에도 참석 못했고 급기야 두 살 아래 시동생까지 세상을 뜨자 모든 게 여자 잘못 들인 죄 란 굴레 아닌 굴레를 뒤집어써야 했던 어머니. 그런 어머니에게 유일한 낙은 자식이었다. 당신의 입에 넣을 음식이 있으면 자식 입에 먼저 넣고 변변히 읍내에 입고 나갈 옷 한 벌 없어도 자식 교복만큼은 가장 좋은 것으로 해주고 싶었다. 그리고 이런 어머니로서의 마음가짐은 고생으로 이어졌다. 그렇게 젊을 적엔 시조부모에 시부모 시집살이, 시간이 지나선 자식 시집살이, 이어서 남편 시집살이까지 한 번도 자신을 위해 살아본 적이 없었던 손말순 어머니. 그래서 손말순 어머니는 요즘 들어 나이 여든에도 산밭으로 향할 때마다 화장한다.

▶ 다시 홀로 남은 어머니의 집
꽃샘추위의 차가운 바람을 등에 지고 백우연(88) 어머니가 감자를 심는다. 홀로 고랑을 만들고, 비닐을 치고 씨감자를 심는 일까지 모두 해내자면 온종일 산밭과 씨름해도 시간이 부족하기만 하다. 여든 여덟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어머니가 이런 고생을 마다하지 않는 까닭은 오로지 여름철 찾아올 자식, 손자들에게 맛있는 감자 맛을 보여주고 싶어서다. 돌아보면 꽃다운 스물넷의 나이에 시집와 보이는 것이라곤 온통 산봉우리밖에 없는 이곳에서 산다는 게 어느 한 시절 호락호락했을까. 그렇지만 어머니는 자식들을 키우며 인생의 재미를 느낄 즈음 세 살 난 어린 딸 하나와 중학교 다니던 아들 하나를 잃고 말았다. 가진 것이라곤 전답 한 뙈기와 맨몸뿐이었던 어머니. 그래서 가난 때문에 병원 한 번 제대로 가보지 못하고 보낸 자식을 생각하면 지금도 밤잠을 못 이룰 정도로 가슴이 저며 온다.“일이라도 하지 않으면 딴생각이 많이 나”어쩌면 어머니는 땅을 일구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살아온 아픔을 달래고 있었던 모양이다. 그렇게 50대에 남편을 먼저 보내고 자식, 딸까지 먼저 보낸 어머니. 그렇게 다난한 삶을 살았던 어머니는 오늘도 감자를 심고, 잠시도 손을 놀리지 않고 콩을 추리고 또다시 산밭으로 향한다. 한 발 한 발 더딘 걸음이지만 그 걸음마다엔 잃어버린 자식에게 닿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담겨있다.

▶ 누군가의 ‘엄마’ ‘아내’ 로 불린 긴 세월
지팡이를 짚고 회관으로 향하는 백계순(86) 어머니. 마을 잔치가 열리는 날이건만 백계순 어머니는 고기 한 접시만을 챙긴 채 곧장 집으로 되돌아온다. 집안엔 거동이 불편한 남편이 있기 때문이다. 아흔에 가까운 나이건만 남편 걱정 때문에 외출 한 번, 잔칫집 한 번 제대로 맘 편히 다녀올 수 없는 지금. 생각해보면 평생 시집살이 인생이었다. 시어머니 시집살이, 자식 시집살이, 남편 시집살이까지. 단 한 번도 자신을 위해 살아보지 못했던 어머니는 그런 마음을 헤아려주지 않은 채 술을 벗 삼아 지내는 남편이 야속하기만 하다. 이처럼 ‘여자’이기보다 ‘어머니’였던 사람들. 평생 자신은 힘들어도 자식이 덜 힘든 세상을 향해 걸어온 우리의 어머니들. 그런 어머니들에게 남은 소원을 물어보면, 답은 한결같다.“자식들에게 짐이 안 된다면 그보다 바랄 것이 없지요”

※ 이 영상은 2018년 10월 6일 방영된 [다큐 공감 - 자식이 뭐인고] 입니다.

#엄마 #자식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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