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한국명무전 설장구 김오채 / 최막동, 유지화, 김옥란

제5회 한국명무전 설장구 김오채

공연 : 제5회 한국명무전
장소 : 국립극장 소극장
날짜 : 1983.10.29~30.

설장구 : 김오채

* 반주
쇠 : 최막동
징 : 유지화
장구 : 김옥란

해설 : 국수호

김오채(1922~1994) 당시 60세


"그의 장단 그의 춤을 보면 신이난다. 정말 흥이
솟는다. 신나게 두드리면서 관객을 신나게 만들
어 주는 것이 바로 그의 진정한 멋이다."

"광주 김오채씨의 설장구는 화려하고 흥이 넘친
다. 장단도 호사스럽고 너름새도 볼만하며, 무엇
보다도 반백년 가까운 세월, 장구를 메고 두드려
온 그의 예인으로서의 품격이 멋들어 지다."

"광주에서 태어나 7세쯤 됐을때 부터 소고를
들고 농악판을 따라다녔고 15세때 부터는 본격적
으로 장구를 배웠다. 그에게 장구를 가르쳐준
스승은 전북 고창군 대산면 양시동에 살던
김만석씨였다. 전라도 일판에서 유명한 장구였던
그의 스승에게서 그의 재주와 멋을 함께 배웠다"

"경기 농악의 굿거리같은 계열로 치는 구정놀이
의 엇부침가락이 지금은 다른이에게서 쉽게 찾을
수 없는 그의 장기다."
- 공연 브로셔에서...


"국창 김창환, 전남 장성 태생으로 원각사
주석을 지낸 창악계의 거봉이 그의 조부이시고,
그의 부친 김만길씨는 유명한 우도농악의 상쇠
이셨다."
- 무형문화재 제17호 우도농악 김오채 프로필


"그 냥반(이봉문) 밑에가서 인자 배양하는
사람이 농악으로 전국을 순회한다는디, 내가
외삼촌땀에 거길 올라가서 쳤네. 신기남씨가 내
친외삼촌이여. 근디 그 냥반이 나를 소개해 갖고
“내가 못간게 니가 대신가서 일을 봐주고 내려
오이라” 바로 외삼촌이 말을한 게 안들을 수도
없고해서 ... 그러고나서 단체생활을 1년간을
그분들하고 같이 했네. 이봉문씨, 전사습(전사섭
)씨하고..."

"인자 내 제자는 시방 대희라고 국악단에 있는
놈 하나 맨들어 놓고 또 우리 딸레미도 후제자로
맨들어 놓고 했은게 제자 걱정은 없지만 문화계
에서도 인자 조사가 한번 나올꺼야 후제자땀에"
- 흥과 멋의 설장구 김오채 선생


김오채 선생님은 후제자로 이대휴, 김옥란
두 분을 언급하셨네요. 저는 선생님 설장구 공연
영상을 세편 보았는데 늘 반주는 따님이신
김옥란씨였습니다.


"김오채 선생의 설장구는 사물놀이 삼도설장고나
여타 유명 설장구에서 보이는 복잡한 장단의
매우 긴 나열과는 다르다. 매우 간단한 장단의
짧은 구조이다. 그러나 김오채 설장구가 세상에
오랜 시간 회자 되는 이유는 선생 특유의
興(텐션)과 특별한 동작(아랫 놀음과 넌실)에
있다. 이 두 가지가 어우러져 선생 특유의
너름새를 이루고 마당에 神明이 내린다.

따라서 오채장구를 해석함에 있어 기존 설장구의
해석법을 따른다면 진정한 오채장구라 하기 어렵
다. 짧은 시간 동안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 내어
마당판의 흥을 돋구는 것 그것이 핵심이다."
- 김오채 설장구 연희보에서...


"짧은 시간 동안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 내어
마당판의 흥을 돋구는" 김오채 선생의 영상은
따로 있습니다.

@ArtsKoreaTv-1 채널입니다.

명무전은 83년이고 3년 뒤의 공연입니다. 저는
86년 아시안게임 문화예술축전 공연이 보다 정리
되고 흥이 넘친다고 평가 합니다. 제10회 아시아
경기대회 문화예술축전 무용제 전통명무공연
(1986.09.20.) 입니다.
   • 설장고춤  

같은 공연을 다른 각도로 찍은 영상도 하나 더
있습니다.
   • 설장고춤  

영상 댓글에 김태환씨 글도 첨부합니다.

"아버지의 멋진 공연모습은 언제나 보고 들어도
멋지고 좋습니다~❤ 아버지의 장구가락을 이어가
는 분들이 없다는게 참 안타깝네요"

"귀한 기록을 가지고 계시네요 아버지의 가락을
들으면 언제나 가슴이 뭉클해지고 눈이 뜨거워진
답니다 우리것이 소중하고 좋은걸 나이들면서
새삼 크게 느껴집니다"


#김오채 #최막동 #유지화 #김옥란
#설장구 #설장고 #명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