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악 설장고 전사섭, 이정범 / 전수덕, 정오동, 최인서

NONG AHK "SOL CHANG GO" DRUM DANCE
농악 설장고 전사섭, 이정범

PRODUCED BY THE
UNIVERSITY OF WASHINGTON
ARCHIVES OF ETHNIC MUSIC AND DANCE

IN COOPERATION WITH:
SEOUL NATIONAL UNIVERSITY

AND WITH THE ASSISTANCE OF
THE JDR 3rd FUND

제작 : 워싱턴 대학교 민족 음악과 춤 자료실
협조 : 서울대학교
후원 : 존 D. 록펠러 3세 재단
촬영 : 로버트 가피어스(R. Garfias)

THE JDR 3rd Fund는 1963년 9월 17일에 "인간
복지에 중요한 활동을 자극, 격려, 촉진 및 지원
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1963년부터
1967년까지 기금의 유일한 활동은 아시아문화
프로그램이었다. 1978년 록펠러가 사망하고
1979년 7월에 해산되었다.

This work is licensed under
a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4.0
International License. (CC BY 4.0)


호적 : 최인서
상쇠 : 전희
징 : 전수덕
장구 : 이정범, 전사섭
채상 : 정오동

장소 : 종묘
연도 : 1966년 07월 22일

최인서(1892~1978) 당시 74세
전사섭(1913~1993) 당시 53세
이정범(1922~1988) 당시 44세
전수덕(1951~2000) 당시 15세
정오동(생몰연도 미상)

록펠러 재단의 후원으로 워싱턴 대학교가 제작한
이 영상은 풍물계의 어벤저스들이 연희를 했습니
다.(저도 처음엔 몰랐습니다 장구 두 분만 알고
다른 분들도 이렇게 대단한 선생님들인줄은...)


우선 호적을 부신 최인서 선생은 국가무형문화재
제46호 대취타 초대 기능보유자 이십니다. 경기
포천 출생. 동대문 밖에 사는 박순오를 스승으로
호적의 주법, 대취타의 여러가지 곡조, 호적의
제작법까지를 모두 배웠다고 합니다.

BTS 슈가의 대취타에 샘플링된 "명금일하-대취타
-하랍신다"는 94년도에 녹음된 정재국 선생님
음성입니다. 최인서 선생이 78년 작고한 이후
93년 보유자 지정을 받은 분입니다.


채상소고는 정오동 선생입니다.

"소고잽이 김종수 선생이 백남윤 선생을 우도
채상소고놀음의 시조로, 그리고 정오동 선생을
좌도 채상소고놀음의 시조로 봐야한다는 점 등이
언급 되어 있다. 이점을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또한 좌도농악에 속하는 남원 풍물굿 소고놀음의
원조로 정오동 선생에 대한 새로운 발견이 필요
하다는 주장에서도 상기 언급들의 타당성을 볼
수 있다."1)

"1959년 남원국악원에서는 최초의 여성농악단인
'남원여성농악단'이 만들어졌다. 이보다 1년
늦게 만들어진 단체인 '춘향여성농악단'은
강도근 명창의 여동생 강선화가 단장을 맡았다.

명창 강도근과 대금 명인 강백천, 정읍농악
꽹과리 명인 전사종, 장구 명인 김병섭,
채상소고 명인 정오동 등이 단원들을 교육했다.

오갑순, 안숙선 등은 춘향여성농악단의 스타였다
호남우도농악의 상쇠 나금추도 수습을 떼고
이 단체에서 처음 상쇠가 됐다."2)

정오동 선생은 백남윤 선생과는 라이벌이었고
안숙선, 나금추 선생들의 스승이었습니다.

1965년에 문화공보부 문화재관리국이 제작한
남사당(풍물,버나) 영상 출연자 명단에 송순갑,
양도일, 임광식 선생 등과 함께 정오동 선생의
이름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정범 선생은 김홍집-이봉문-이정범-김병섭으로
이어지는 설장구의 전설입니다. 저도 이정범
선생의 설장구를 보는 건 처음입니다.

김병섭, 이동원, 문정숙, 윤중임 선생들께 영향
을 주셨던 분입니다. 아랫놀음을 보면 기본이
충실한 것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김병섭이는 정범이 제잔대 끝에가서도 이정범이
못따라 갔제. 장구도 외악장구 고실하게는 쳤는
데 바른 장구도 아니고 이정범이 같이 멋이 있게
걸음걸이도 그렇고 치는 멋이 부족해. 장구는
좌궁우열이여." - 유남영

이정범 선생의 사촌형인 유남영 선생의 회고와
주장 입니다. 당시는 왼장구가 유행이었는데
두 분은 바른 장구를 쳤습니다.


왼장구로 유명한 전사섭 선생은 후드득의 일인자
입니다. 설장구 중간의 후드득에서는 양보가
없습니다. 아들인 전수덕 선생도 후드득이 매우
빨랐지요. 징을 치는 이 영상 당시는 15세였습니
다.

전사섭 선생 영상은 두어개 있지만 모두 연로
하신 후의 영상이라 힘차게 뛰는 모습을 볼 수는
없었습니다. 당시 50대 초반이지만 현존하는
가장 젊은 시절의 영상인 듯 합니다. 이정범,
전사섭 두분의 아랫놀음을 비교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여성 상쇠분은 전희입니다. 전사섭 선생의 따님
입니다. 당시 20대 초반으로 보이는데 쟁쟁한
선생님들 사이에서 전혀 밀리지 않고 씩씩합니다


#이정범 #김병섭 #이동원 #윤중임 #문정숙
#전사섭 #전수덕 #설장구 #설장고 #이봉문
#정오동 #나금추 #안숙선 #채상소고
#최인서 #대취타 #남원농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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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공개 예정이었으나
10.29 참사로 희생된 분들의
애도를 위해 한주 쉬고 공개합니다.
참담하고 막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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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故) 백남윤(白南允) 선생의 "호남우도농악
" 기록보 필사본을 중심으로 본 전북지역 호남
우도 채상소고놀음의 전승 양상과 특징/ 허정주
/ 2021.06.30.

2) 근대 연예 농악의 정점, 여성농악 예인들 한
눈에 / 전북일보 / 2019.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