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미 - 꿈 속의 사랑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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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이야기

늘 저의 마음 속에 '가요계의 신사'로 자리잡고 계시는 그리운 현인 선생님의 노래 '꿈 속의 사랑'입니다. 시대를 뛰어넘는 전설의 가수이면서도 특유의 독창적인 창법 때문에 최근까지도 자주 회자되는 현인 선생님. 사실 현인 선생님의 노래를 부를 때면 늘 마음에 부담이 생긴답니다. 애초 주현미TV의 취지를 말씀드렸지만 원곡의 멜로디와 리듬을 훼손하지 않고 보전하는 것이 이 채널의 가장 큰 목적인데, 재즈와 팝을 넘나드는 현인 선생님의 그것은 참 표현하기가 힘든 부분이 많지요.

특히나 이 '꿈 속의 사랑'같은 곡은 1956년 노래가 발표된 이후에도 여러가지 리듬의 편곡으로 불리기도 했답니다. 천꺼신(陳歌辛)이 작곡한 '몽중인(夢中人)'이라는 중국곡을 손석우 선생님의 가사를 붙여 개사해 부른 것으로 원곡의 멜로디를 참고하면서도 현인 선생님이 부르신 원곡의 느낌을 정리해서 쉽게 표기 가능한 형태로 불러볼까 합니다.

사실 이 곡은 중국 내에서도 이미 유명한 곡이었다고 해요. 1942년 발표된 영화 '장미꽃은 곳곳에서 피어나건만(薔薇處處開)'의 삽입곡으로 쓰였던 이 노래의 내용은 이미 약혼녀가 있는 남자를 짝사랑하는 여자가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병을 얻어 죽게된다는 슬픈 이야기지요.

"사랑해선 안 될 사람을 사랑하는 죄이라서
말 못 하는 내 가슴은 이 밤도 울어야 하나

잊어야만 좋을 사람을 잊지 못한 사랑이라서
소리 없이 내 가슴은 이 밤도 울어야 하나

아 사랑 애달픈 내 사랑아 어이 맺은 하룻밤의 꿈
다시 못 볼 꿈이라면 차라리 눈을 감고 뜨지 말 것을

사랑해선 안 될 사람을 사랑하는 죄 이라서
말 못 하는 내 가슴은 이 밤도 울어야 하나

아 사랑 애달픈 내 사랑아 어이 맺은 하룻밤의 꿈
다시 못 볼 꿈이라면 차라리 눈을 감고 뜨지 말 것을

사랑해선 안 될 사람을 사랑하는 죄이라서
소리 없이 내 가슴은 이 밤도 울어야 하나"

원곡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이루지 못할 사랑 이야기입니다. 다만 손석우 선생님의 가사에 현인 선생님의 노래가 더해지다보니 남성적인 느낌이 강하게 다가오지요. 서양 음악 뿐만 아니라 중국 예술에도 관심이 많았던 현인 선생님은 특유의 화법으로 이 곡을 기막히게 풀어 내셨지요.

주현미TV를 통해 듣는 반가운 소식 중 하나는, 제가 불러드리는 노래를 듣고 원곡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 찾아보게 된다는 이야기예요. 그도 그럴것이 현인 선생님의 곡은 원곡뿐만 아니라 무대에서 직접 부르시는 모습도 꼭 찾아 들어보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은 태풍 바비가 북상하면서 또 다시 많은 지역에 비바람이 온다고 해요. 추후 달달한톡을 통해 인사드리겠지만, 구독자 분들 한분도 피해입는 일 없이 잘 대비하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늘 감사드리고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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