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우기 좋은 나라 1위… 호주도 출산율 감소에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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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아이 키우기 좋은 나라' 1 순위로 꼽혔던 호주가 요즘 출산율 감소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처럼 출산을 꺼리는 젊은층이 늘어나면서 출산율이 2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원혜미 월드리포터입니다.

【 리포트 】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한 빵집.

라델파 씨와 로제나우 씨가 손님 맞을 준비로 분주합니다.

주인이자 부부이기도 한 이들의 꿈은 하루 빨리 자녀를 갖는 것.

하지만 당장은 어렵다며 손 사래를 칩니다.

[다니엘 로제나우 / 빵집 주인 : 올해는 그럴 여유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내년을 위해 저축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가게를 시작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아직은 아이를 감당할 여력이 없다는 겁니다.

팬데믹 이후 사회와 가계의 경제적 불확실성이 심해지면서 자녀 갖기를 미루는 가정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테리 론슬리 /KPMG도시 경제학자 : 주택담보대출과 임대료가 부담이 될 경우, 첫 아이나 추가적으로 아이를 갖는 것은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결정이 됩니다.]

세계적인 경제컨설팅업체, KPMG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호주에서 태어난 신생아 수는 28만 9,100명을 기록해 200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2021년과 비교하면 약 2만 6천명 정도 줄었고, 전년 대비 4.6% 감소한 수치입니다.

특히 생활비 압박에 시드니와 멜버른 등 주요 도시에서의 출산율 감소가 두드러졌습니다.

[테리 론슬리 / KPMG 도시 경제학자 : 이같은 수준의 감소가 나타나는 숫자를 보려면 1970년대(스태그플레이션 때)로 돌아가야 합니다.]

호주가 '아이 키우기 좋은 나라'라는 말이 옛말이 된겁니다.

팬데믹 당시 정부에서 무분별한 이민자를 수용한 것이 문제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실제로 수요 대비 주택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1년 사이 집값은 최소 10~20% 가량 올랐습니다.

경제학자들은 내년부터 최소 2년 동안은 이같은 현상이 이어지고, 출산율 회복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월드뉴스 원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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