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22화] 제목&기사들 ‘줍줍’?... 오역이 계속되는 이유_2110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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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는기자들Q #오역보도 #국제뉴스문제점

■엉터리 번역 난무... 자격 미달 국제뉴스 왜?

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 씨는 수상 소감으로도 화제를 모았습니다. 동시에 윤 씨의 영어 소감을 국내 일부 언론이 번역해 전한 내용은 논란을 빚었습니다. 윤 씨가 "I don't admire Hollywood"라고 말한 것을 "나는 할리우드를 존경하지 않는다" 로 해석해 전한 언론들이 있었는데, '동경하지 않는다' 혹은 '선망하지 않는다' 정도가 적절했다는 지적이었습니다.

국내 언론의 크고 작은 외국어 번역 오류는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그나마 영어나 일본어, 중국어 등은 그나마 상황이 낫습니다. 언론사의 기자들도 상대적으로 익숙한 언어들인 데다, 해당 언어에 능통한 시청자나 구독자가 많아 기사로 활용할 때 더욱 정교한 과정을 거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랍어나 러시아어 등 우리나라에 상대적으로 더욱 낯선 언어들이 기사에 사용될 때 더 많은 실수와 오보가 생깁니다. 오류를 알아채는 시청자나 구독자 역시 더 드물 것이라는 점도 감안하면, 실제 빚어지는 오보는 더 많을 수 있습니다.

국제부 경험이 있는 한 방송사 기자 최 모 씨는 "아랍어나 러시아어로 된 인터뷰를 외신으로 받아 사용할 경우, 이를 영어로 번역한 내용을 제공받는 경우가 많아 해당 언어를 다시 한국어로 재번역하는 상황에서 실수가 잦다." 고 말했습니다. 영문 해석을 보고 인터뷰 내용을 적더라도 정작 원어의 해당 내용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지를 알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최 씨는 "번역을 지어서 하는 것은 결코 아니더라도 잘 알려진 언어가 아닌 경우, 알아채는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긴장감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고 털어놨습니다.

또 다른 방송사 기자 김 모 씨는 "요즘엔 그나마 번역기가 있어 예전보다 나아진 면은 있지만, 기사에 활용한 번역이 틀렸으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이 있다" 라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또 "기자가 쓴 기사에 대한 데스킹 과정이 이뤄지는 것은 맞지만, 뉘앙스에 대한 확인 차원일 뿐 언어 번역에 대한 치밀한 데스킹은 사실상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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