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지는 압박 속 지난달 5대 은행 예대금리차 '확대'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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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가계 대출 금리와 예금금리 차이, 즉 예대금리차가 전달보다 모두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은행의 '돈 잔치'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여전히 거센 가운데 은행 제도 개선 TF가 이번 주 공식 출범하고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갑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은행을 겨냥한 고강도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은행별 예대금리차가 공개됐습니다.

최근 하락 안정세를 보이며 0%포인트대까지 떨어졌던 5대 시중은행의 예대금리차는 지난달 모두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한은행을 제외하고 모두 1%포인트대로 확대됐는데 대부분 대출금리 인하 폭보다 예금금리 인하 폭이 더 가팔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은행 관계자 : 지난달 대출금리 인하 움직임도 이어졌지만 당국의 예금금리 인상 자제 당부에 따라 예금금리를 내리는 속도가 더 빨라져….]

다만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폭으로 벌어진 KB국민은행은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도 소폭 올랐습니다.

이에 대해 KB국민은행 측은 금리가 높은 신용대출 취급이 증가한 영향이라며 최근 가계대출 금리를 인하한 효과가 다음 달 공시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19개 은행의 월별 예대금리차 공시는 지나친 이자 장사를 막자는 취지로 지난해 하반기 도입됐습니다.

예대금리차가 크다는 건 대출금리와 예금금리 격차로 그만큼 더 많은 돈을 벌어들였다는 뜻입니다.

최근 은행권을 향한 '돈 잔치' 비판 이유 가운데 하나로, 최근 대통령까지 나서서 예대 마진 축소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최상목 / 대통령실 경제수석 (지난 15일) : 윤석열 대통령은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서는 첫째 예대 마진 축소, 둘째 취약차주 보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이번 주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과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TF를 본격 출범할 예정입니다.

크게 6가지 과제를 다룰 예정인데, 특히 금리체계 개선에 대한 부분도 포함돼 있어서 은행 이자장사를 막기 위한 실질적 대안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YTN 강희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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