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향의 꽃이 핀 선비의 고장. 한여름인데도 햇빛이 들지 않을 정도로 수풀이 빽빽한 상림. 경남 함양 [풍경이 있는 여행 KBS 20100709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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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이있는여행] 산촌에서 선비를 만나다 - 경남 함양

▶ 좌안동, 우함양 - 묵향기가 피어나는 선비의 고장
함양은 영남 정자문화의 보고. 우거진 숲, 물 맑고 호젓한 계곡 옆에는 어김없이 정자가 있다. 정자는 사대부의 풍류가 있던 쉼터이자, 시서(詩書)를 논하는 경연장이었다. 함양은 ‘좌안동 우함양’으로 불릴 만큼 일찍부터 묵향의 꽃이 핀 선비의 고장이다. 함양향교와 안의향교가 있고, 서원으로는 남계서원을 필두로 10개가 넘고, 정자는 까지 함양군지에 소개된 것만 해도 150개가 넘는다. 함양에는 고색창연한 정자들이 여러 채 남아 옛사람의 풍류를 전하고 있다. 화림동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강변 바위 위로 정자들이 이어진다. 정자는 주위 나무들과 조화를 이뤄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낸다.

▶ 어울림의 마을 개평리 한옥
경남 선비문화의 산실답게 함양에는 100이 훨씬 넘은 고택들이 즐비하다. 일두고택이 있는 지곡면 개평리의 한옥마을은 집집이 돌담으로 어깨를 맞대고 작은 집 몇 채를 지나면 번듯하게 생긴 큰 집이 나온다. 정여창 고택 외에도 구한말 바둑 최고수였던 노사초의 생가, 노참판택 고가, 하동 정씨 고가 등 100가구가 넘는다. 고고한 선비문화가 남아있는 한옥의 고고함, 정감이 남아있는 돌담길, 옛날 우물, 그것들이 어울려 이 마을만의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조선 5현의 한명이었던 정여창 선생의 고택에서는 아직도 지리산 소나무로 술을 빚는다. 늘 푸르고 꼿꼿한 소나무와 선비의 절개를 닮은 500년 세월을 이어오고 있는 솔송주다. 이 술은 정여창 선생의 16대손 며느리가 아직도 그곳에서 빚고 있는 술이기도 하다.

▶ 천년의 숲을 거닐다 - 상림. 용추계곡
읍내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상림, 한여름인데도 햇빛이 들지 않을 정도로 수풀이 빽빽하다. 은행나무, 노간주나무, 생강나무, 백동백나무, 비목나무, 개암나무 등 40여 종의 낙엽관목을 포함하여 116종의 2만 그루의 나무가 1.6㎞의 둑을 따라 80∼200m 폭으로 펼쳐져 있다.상림 양쪽으로는 산책로가 있다. 위천을 끼고 있어 아침이면 물안개가 은은히 피어오른다. 반대편 산책로에는 여름이면 연꽃이 햇살에 흥건하게 젖는다. 상림은 어느 때가 더 아름답다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각기 제 빛깔로 매혹적인 단장을 한다. 골이 깊고 물이 맑다. 숲과 어우러진 계곡물은 바위에 부딪쳐 은가루를 뿌리고 암반을 미끄러지듯이 타고 흐른다. 맑은 물과 시원한 바람이 고달픈 세상사를 잠시나마 잊게 한다.

▶ 오도재 - 선비들이 넘나들던 길. 칠선계곡
함양읍에서 마천면으로 가는 길은 지리산 칠선계곡과 백무동계곡 오르는 길이다. 이 길로 가려면 오도재를 넘어야 한다. 오도재는 옛날 내륙지방 사람들이 지리산 장터목으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했던 고개. 2006년 건설교통부에서 주관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됐다. 오도재 정상에는 지리산제일문이 거대한 성루처럼 서 있다. 칠선계곡은 험난한 산세와 수려한 경관, 그리고 지리산 최후의 원시림을 끼고 있다. 칠선폭포, 대륙폭포를 비롯한 7개의 폭포와 비선담, 선녀탕, 옥녀탕 등 33개의 소를 품고 있다. 작년에 10년간의 휴식년제에서 풀려 탐방예약에 한해 출입을 허락하고 있다. 백무동계곡은 장터목과 한신계곡으로 오르는 길목이다.

#함양 #용추계곡 #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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