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분 혈투' 미 대선 TV 토론 종료…악수도 없이 헤어져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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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분 혈투' 미 대선 TV 토론 종료…악수도 없이 헤어져

[앵커]

미국 대선을 8주 앞두고 승패의 최대 분수령이 될 TV 토론이 조금 전 끝났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해 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정호윤 특파원 나와주세요.

[기자]

네, 90분간 이어졌던 혈투가 조금 전 끝났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먼저 악수를 청하며 "좋은 토론을 하자"고 말했고 트럼프는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라"고 화답했는데요.

두 후보의 첫 TV 토론은 밀고 당기며 시종일관 뜨겁게 진행됐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래' '국민' '민주주의'라는 단어에 방점을 둔 채 트럼프를 압박했고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불법 이민' '바이든 정부의 정책 실패'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며 토론을 이어갔습니다.

[앵커]

주요 쟁점별로 구체적인 내용을 짚어보죠.

해리스는 여성의 자기 결정권에, 트럼프는 불법 이민자 문제에 특히 힘을 주는 모습이 엿보였는데요.

[기자]

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가 다시 선출되면 전국적인 낙태 금지법에 서명할 것"이라고 몰아붙였는데요.

반면 트럼프는 "거짓말"이라며 "각 주가 결정하도록 할 것"이라고 방어했습니다.

불법 이민자 문제를 두고, 트럼프는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실패가 지금의 사태를 불러왔다고 여러 차례 비판했는데요.

'기승전 불법 이민자'라는 틀을 반복하며 어떤 토론 주제가 나오든 불법 이민자 문제와 결부시키는 경향도 엿보였습니다.

일례로 지난 대선 결과를 부정하며 벌어진 이른바 1.6 의회 난입 사태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선동한 것이 아니라고 부정하면서도, 왜 그들은 처벌하고 불법 이민자는 방관하고 있냐고 반문을 했습니다.

[앵커]

그 밖의 쟁점들도 정리해 볼까요. 인종 문제, 그리고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 얘기도 나왔습니다.

[기자]

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가 흑인인지 아닌지 모르겠다'라는 말을 해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었는데요.

오늘 토론에서 진행자가 이 질문을 하자 "관심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은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리더를 원치 않는다"며 "모든 미국인의 꿈을 다룰 수 있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책임을 바이든 정부에 돌리며, 당선되면 취임도 하기 전 전화 통화를 통해 전쟁을 종식시킬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반면 해리스는 "트럼프의 이 말은 전쟁을 끝내겠다는 것이 아니라 포기하겠다는 의미"라고 비판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독재자를 존경하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비판하는 맥락에서 트럼프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밀한 관계를 공격하기도 했는데요.

트럼프는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의 말을 인용하는 것이라며 중국과 북한이 자신을 두려워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오늘 토론을 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여러차례 언급한 것이 눈에 띄었는데요.

[기자]

네, 아무래도 상대인 해리스가 바이든 대통령과 정책을 함께 이행한 만큼 현 정부의 실패를 강조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되는데요.

경제나 국경 문제, 외교 안보 등 오늘 다뤘던 거의 모든 분야에서 이런 모습이 되풀이됐습니다.

그래서인지 해리스 부통령은 중간중간 "나는 바이든 대통령이 아니"라며 해리스표 정책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토론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일 때마다 자화자찬을 하는 모습이 두드러졌고요.

해리스는 "미래 지향적인, 국민을 위해 일할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말을 줄곧 강조했습니다.

[앵커]

토론에 임하는 자세는 어땠습니까? 노련한 트럼프와 아무래도 다소 긴장했을 해리스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관심을 모았었는데요.

[기자]

트럼프는 90분 내내 정면, 카메라만 응시했습니다. 토론이 시작되고 나서는 단 한번도 해리스에 눈길을 주지 않았는데요.

마치 '내 할 말만 하겠다'라는 마음을 먹고 온 것 같은 인상이 짙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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