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가야 최대 고분 발굴..역사 다시 쓸 수도 (2024.09.06/뉴스데스크/MBC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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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야 #발굴 #유적

◀ 앵 커 ▶
소가야의 대표적인 고분인
고성 송학동 고분군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봉분과
다양한 유물을 지닌 무덤이 발굴됐습니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송학동 1호분 보다 빠른
5세기 중반 최상위 지배계층의
유적으로 추정됩니다.

김태석 기자.

◀ 리포트 ▶
고성 송학동 고분군 14호분.

봉분 최대 직경 53m, 높이 7.6m의
거대한 무덤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매장주체부는 수혈식 돌덧널무덤,
즉 주검을 위에서 수직으로 넣도록,
돌로 네 벽을 짠 무덤입니다.

수혈식 무덤은 보통 땅을 파서 만드는데,
봉토를 쌓고 같이 묘곽을 만들어,
묘재상으로 독특한 양식을 보입니다.

◀INT▶ 임학종 / 경상남도 문화유산위원회 위원장
"가야 지역에서 나온 대형 고총 고분 중에서 가장 커요. 그리고 구조상으로도 수혈식 석곽 딱 하나만 있는 단독분이예요. 아마 소가야의 왕이 나신 것 같아요"

유물은
소가야 최초로 원형에 가까운
갑옷과 투구가 발견됐고,
무덤 한 개에서 4개의 큰 칼이 나온 것도
소가야 유물로는 유일합니다.

일본과 교역을 증명하는 화살촉,
백제 계통의 꺾쇠와 관정,
소가야와 통일신라의 토기들은
백제, 소가야, 왜의
해상 무역이 존재했음을 짐작케 합니다.

◀INT▶ 소배경 / (재)삼강문화재연구원 부장
"전형적인 가야 토기가 일괄 유물이 출토되었고, 그것과 함께 왜래계의 유물이 동반 출토되었습니다. 그 중에는 왜계 판갑이 대표적인 유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출토 유물과 축조방식으로 보아,
5세기 중반에 조성된 것으로 판단돼,
소가야의 역사를 25년 정도 앞당겼습니다.

S/U)지난해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송학동 1호 고분에서, 직선거리로 500m 떨어져 있습니다.

현재 매장주체부만 조사된 상태여서,
봉토 정밀 조사까지 이뤄진다면,
소가야의 역사를 다시 쓸 수도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석.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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