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환각과 환청에 시달린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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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지난밤 한숨도 못 주무셨다.
어제도 주간보호 센터에 가셨고
오늘도 주간보호 센터에 가셔야 한다.
그러니 낮잠을 많이 주무셔서 밤에 잠을 못 잔 건
아니라는 얘기다.
환시와 환청에 시달리느라 잠을 못 잔 건지
잠을 못 자서 환각과 환청에 시달렸는지 모르겠다.
밤새 꼬물거리고 윙윙거리는 벌레들과
사투를 벌인 듯하다.

신장 기능이 안 좋아
오후만 되면 발이 퉁퉁 부어오른다.
3개월에 한번 미쎄라 조혈 주사를 맞았는데
지난번 검사 이후 한 달에 한 번 조혈 주사를
맞으라고 했다.
세월이 얼마나 빨리 흘러가는지
한 달에 한 번 병원 가는 것이 1-2주에 한번 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우울증 중에는 계절성 우울병이라는 것이 있다고 한다.
가을이 되면 우울증이 나타나기 시작해서 겨울에 심해졌다가
봄이 되면서 서서히 회복한다고 한다.
멜라토닌 호르몬의 분비가 적어지면서 생체 리듬의 변화가 생긴다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할 만큼 심한 우울증을 경험했거나
경험할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가 전체 인구의 12% 된다고 한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우울증이 두 배나 많이 발생하는데
이유는 호르몬 분비의 차이와 기타 스트레스 요인 때문이라고 한다.

계절성 우울병에는 병원에서 빛(광선) 치료를 한다고 한다.
우울증 극복을 위해서는 자주 햇볕을 쬐는 게 좋다고 하니
낮에 산책이나 운동을 많이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사실은,
병원에서 우울증 상담을 받았다.
안구건조증으로 눈은 너무 건조하고 가려운데
툭하면 눈물이 나왔다.
요즘 치매가 화두이다 보니 블로그나 유튜브를 보고
모든 방송사에서 연락이 왔던 것 같다.
모두 거절을 했는데, 한 방송사에서 상품 소개 및 판매와 상관없이
치매 환자와 함께 하는 보호자의 어려움을 담는다는 조건으로
촬영을 하게 되었다.
촬영 과정에 신경과 상담을 받게 되었는데
중증 정도의 우울증이란 진단이 나왔다.

그냥 있으면 안 될 것 같았다.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헬스를 꾸준히 하는 것은 자신과 인내심 싸움이 될 것 같아 망설이다가
아파트 바로 앞에 있는 댄스에어로빅 학원에 등록을 했다.
줌바댄스나 에어로빅 동작을 외우는 것도
전두엽을 활성화시켜 치매 예방에도 좋다고 한다.

지나치게 시간에 얽매여 있던 생활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자신을 너무 닦달하다 보니 번아웃이 온 것 같다.
이래도 저래도 세월은 흘러가는데
나이를 먹었으니 이제 한 템포 늦게 가야겠다.

갱년기 우울증 겪고 있는 분들 많을 텐데,
낮에 산책도 하고 운동도 하면서 이겨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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