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의 인문학]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충만한 삶을 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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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명: 라디오매거진 위크앤드(KBS1라디오, 97.3Mhz)
코너명: 생활 속의 인문학 (이호건 작가)
진행: 오태훈 아나운서
주제: ‘가족’에 대하여
방송일: 2024년 9월 22일

[주요 내용]
-고대 그리스 이래로 사람들은 시간을 ‘크로노스(Chronos)’와 ‘카이로스(Kairos)’ 2가지로 구분하였음. 크로노스는 무한히 흘러가는 ‘물리적 시간’을 뜻하며, 카이로스는 주관적으로 느끼는 ‘심리적 시간’을 의미함. 당연히 이 두 시간은 당사자가 느끼는 감각도 다르고, 흘러가는 속도도 다름.

-크로노스(물리적 시간)와 카이로스(심리적 시간) 중에서 어떤 것이 더 정확한 시간일까? 교부철학자인 아우구스티누스는 육체는 물리적 시간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지만, 마음은 물리적 시간의 지배에서 벗어나 심리적 시간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음.

만약 시간이 전부 ‘크로노스’적인 물리적 시간으로만 구성된다면 우리의 삶은 허무해질 가능성이 높음. 모든 시간이 과거로 흘러가버리기 때문. 그러나 심리적 시간은 이와 다름. 과거가 현재와 연결되고, 현재가 미래와 이어지는 통일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현재를 아무렇게나 살 수가 없음. 과거가 현재로 흘러 들어왔듯이, 현재의 시간도 미래로 이어진다고 믿기 때문.

-이처럼 심리적 시간을 사는 사람은 과거의 의미와 현재의 가치, 그리고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충만한 삶을 살게 됨. 신학자인 아우구스티누스는 ‘심리적 시간’을 ‘신적 시간’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음.

-독일 철학자이자 신학자인 프란츠 폰 바더도 비슷한 관점에서 “진실한 시간이란 과거, 현재, 미래라는 세 개의 시간을 모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음.

-바더에 따르면, 현재라는 시간은 언제나 과거와 미래 두 시간에 의해 구속되어 있는데, 이때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은 두 개의 시간 중에 어느 쪽에 묶여 있는가 하는 점임. 그는 과거가 현재를 구속하고 근거지음으로써 미래를 차단하는 상태를 “시간 이하(時間以下)”라고 부르면서 “파괴적 삶, 구속된 현재”라고 보았음. 반면, 미래가 현재를 구속하고 근거 지음으로써 과거로부터 현재를 해방시키는 시간을 “시간 이상(時間以上)”이라고 명명하면서 “충실한 삶, 자유로운 현재”라고 불렀음. 따라서 자유롭고 충실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현재 시간이 과거보다는 미래와 결부되는 쪽이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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