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너무 많아도 시위를 한다?!... 살 수가 없다는 카나리아제도 사람들

Описание к видео 관광객 너무 많아도 시위를 한다?!... 살 수가 없다는 카나리아제도 사람들

【 앵커 】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에서 대규모 관광 반대 시위가 열렸습니다.
시위대는 과잉 관광으로 환경이 파괴되고 주거환경이 악화된다며 관광객 수를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당국의 대처는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원혜미 월드리포터입니다.

【 리포터 】
스페인 남부 그린카나리아섬에 위치한 관광명소 '마스팔로마스'

현지시간 20일, 주민들이 구호를 외치며 거리를 행진합니다.

카나리아 제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자 7개 섬의 관광 명소에서 관광객을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진 겁니다.

[시위자 : 카나리아 섬 주민들이 편안하게 살기 위해 우리 땅을 떠나야 한다는 것은 정상이 아닙니다.]

이들은 과잉 관광이 환경을 해칠 뿐 아니라 현지 주민들의 주거 환경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집주인들이 기존 계약을 해지하고 관광객을 위한 단기 숙박업으로 대거 전환하면서 기존 입주민들이 뛰어오른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지역을 떠나고 있다는 겁니다.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서 물가도 덩달아 올라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말합니다.

[사라 로페즈 / 시위자 : 카나리아 제도는 지역에 도움이 되도록 관광 모델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지속 가능한 관광 경영을 통해) 주민들이 존엄한 가치를 부여받기를 원합니다.]

카나리아 제도는 화산 지형과 연중 내내 내리쬐는 햇살로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점점 더 늘어나는 관광객 수는 상황을 지속적으로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스페인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월에서 9월 사이 카나리아 제도를 방문한 관광객은 990만 명.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3% 증가한 수준입니다.

주민들은 대규모 관광업으로 인한 수익이 자신들이 아닌 유럽 본토의 대규모 관광업체로만 돌아갈 뿐이라고 강조합니다.

[아드리안 수자 / 시위자: 이 섬에서 창출되는 부는 외국 기업에 의해 다른 유럽 국가로 가고, 카나리아 제도 주민들은 혜택을 받지 못합니다. 우리는 일년 내내 돈을 보지 못합니다.]

실제로 이곳 주민 3명 가운데 1명은 빈곤 위협을, 주민의 65%는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카나리아 당국은 관광객 임대료 단속과 임대 규칙 강화 방안을 발표했지만, 관광객 수가 줄지 않아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원혜미입니다.

▶ OBS 뉴스 채널 구독하기
   / @obs3660  

▶ OBS 뉴스 기사 더보기
PC : http://www.obsnews.co.kr
모바일 : http://m.obs.co.kr

▶ OBS 뉴스 제보하기
이메일 : [email protected]
전화 : 032-670-5555

#스페인 #카나리아제도 #카나리아

Комментарии

Информация по комментариям в разработк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