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따라 그린 창의적인 궁궐건축…창덕궁 [시간의 기록]⑦ / KBS 2021.12.10.

유네스코 유산을 소개하는 시간. 오늘은 조선왕조에서 임금이 가장 오래 머물렀던 궁궐인 창덕궁입니다. 자연적인 지형을 따라 자유롭게 건물을 배치해 우리나라 궁궐건축의 창의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창덕궁의 아름다움 영상으로 확인해보시죠.

[리포트]

[신희권/교수/서울시립대 역사학과 : "창덕궁 같은 경우는 야산이라고 하는 자연 지형을 이용해서 그 자연 지형을 인위적으로 평탄화하거나 거대한 토목 공사를 한 것이 아니라 최대한 자연 지형을 살려서 정자 건축, 서재 건축, 연못 이런 것들을 갖춤으로써 임금이 느낄 수 있는 가장 자연스러운 편안함과 그러한 휴식의 공간을 만든 것이죠."]

["30만 제곱미터가 넘는 자연 정원을 후원으로 가진 세계에서도 유례가 없는 궁궐입니다."]

["창덕궁 같은 경우는 다른 궁궐과는 다르게 네모반듯한 궁궐도 아니고요. 자연적인 지형에 따라서 편안하게 설계를 한 궁궐이 바로 창덕궁이고, 이러한 특징적인 요소들이 바로 창덕궁을 '세계의 어떤 궁궐보다도 아름답고 가치가 있다' 라고 생각을 해서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었습니다."]

["조선 시대 전기부터 대한제국의 마지막 순종 황제까지 머물렀던 가장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궁궐입니다."]

["과거에 임금의 전유 공간이었던 궁궐을 이제는 모든 국민들이 자유롭게 찾아와서 조선 시대에 임금이 살았던 궁궐들이 얼마나 아름다운 곳이고 또 그곳에 스며있는 역사 이런 것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그러한 공간으로 계속 물려줄 필요가 있겠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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