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서 봬요.” 시골에서 두시간 반 걸려 아들집에 찾아갔더니 공원에서 보자는아들 | 노후 | 사연 | 오디오북 | 라디오 | 인생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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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이 엄마는 번호를 바꿨니? 왜 없는번호라고 그래?”
“아…작년에 바꿨어요.”
“그래? 혹시 모르니까 정현이 엄마 바뀐 번호좀 알려줘. 방금도 전화했더니 없는 번호라고해서 당황했다.”
“그동안 통화 안하신거면 어차피 하실일도 없네요.”
“뭐? 아무리그래도 시어머니가 며느리 전화번호도 모르고 있는게 이상한거 아니니?”
“그동안 저랑만 통화하셔놓고는…”
“너 너무 한거 아니야? 나는 남이야? 나는 솔직히 지금 여기서 너랑 이렇게 대화하고 있는것도 이해가 안된다.”
“아니…그냥 평범하게 살고 있는데. 왜 굳이 자식집에 오시려고요. 여기 공원에서 얘기하는게 더 좋잖아요. 날씨도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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