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이 낳은 아이와 라쿤과 데드풀이 낳은 아이, 토르 8부

Описание к видео 해적이 낳은 아이와 라쿤과 데드풀이 낳은 아이, 토르 8부

#토르 #인피니티워 #토르인피니티워

1부 -    • 그를 대.물.로 성장 시킨 인물은 누구일까? 토르 1부  
2부 -    • 토르에게 어벤저스란? 토르 2부  
3부 -    • 다크월드의 토르는 왜 밋밋한가? 토르 3부  
4부 -    • 신내림을 받고 정말 신이 된 남자, 토르 4부  
5부 -    • 토르가 닥터 스트레인지를 열받게 하는 방법... 토르 5부  
6부 -    • 이 남자를 조심해야 하는 이유, 토르 6부  
7부 -    • 존윅을 좁밥으로 만드는 남자, 토르 7부  
8부 -    • 해적이 낳은 아이와 라쿤과 데드풀이 낳은 아이, 토르 8부  
9부 -    • 토르가 뚱르가 된 이유, 토르 9부  

운수 좋은 날...
그날은 모든 게, 완벽했습니다.
집안의 골칫덩어리, '헬라'와 '수르트'의 소개팅이 성사되고
사이좋게 둘이, 발할라로 신혼여행을 떠났으며
가출한 동생이 집에 돌아온 날이자
'토르'의 오랜 숙원이 이뤄지는 날이었습니다.
단순히, 인기와 신분으로 얻은 자리가 아닌
백성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으며
형의 자질을 의심했던, 동생의 인정을 받으며
드디어, 그날이 왔습니다.
화려한 대관식도 백성들의 함성도 없었지만
소박해서 오히려 진솔함이 묻어나는
'토르'에게 딱 어울리는 대관식이었습니다.
그렇게, '토르' 옆에는 동생이 함께하는데요.
형제가 같은 미래를 바라보는 감격의 순간
불안해하는 동생과 달리, '토르'는 자신 있었습니다.
내가 그렇게 만들 거니까...
하지만 불행은 이럴 때 찾아오는 법이죠.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거대한 장애물이 나타납니다.

자, '타노스'가 나타난 건, 테서렉트 때문인데요. 하지만, '토르'는
테서렉트가 있는 줄도 몰랐죠. 근데, 그게 동생 손에 있을 줄이야...
그렇게, 뱉은 말이, 동생에게 한 마지막 말이 될 줄이야...
그렇게, '토르'는 아무것도 못 해보고
동생의 죽음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는데요.
한 번 안아주고 싶다던 말은 주검이 되어서야 지켜지게 되죠.

아무튼, '토르'의 여정은
많은 걸 잃고 시작됩니다. 하지만, 잃은 게 있으면 얻는 것도 있는 법이죠.
그 첫 번째가 바로 '가오갤'놈들인데요.
그렇게, '토르'는 훔친 배터리로 아빠를 죽인 놈들과 인연을 맺게 되죠.

자, 이 녀석들과 친해지는 과정은
아주 자연스럽게 진행됩니다.
듣고 있으면 정신이 아득해지는
불행 배틀과
'타노스'라는 공공의 적이 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그렇게 빌런의 빌드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것이죠.
나중에 나오는 '에이트리'와의 갈등도
나름 큰 갈등이지만, '타노스' 때문에 간단하게 봉합되죠.

아무튼, 여기서 마블은 연례행사를 시작합니다.
세계관의 주요 인물들이 처음 만날 때 하는 그것,
바로, 신경전이죠.

'토르'가 정신을 잃은 사이 '드랙스'가 장작을 깔고
'로켓'이 기름을 붓고
'가모라가 불을 붙인 질투의 불꽃
정말, 마른 장작처럼 활활 타오르는데요.
하지만, '토르' 입장에선 영문도 모른 채, 괜히 시비만 털리는
어딘가 아쉬운 반쪽짜리 신경전이죠.
그래서 마블은 '엔드게임'의 에필로그이자,
'러브 앤 썬더'의 프롤로그에서 제대로 판을 깔아줍니다.
말리기는커녕, 싸우라고 부추기는 미친놈들과
어떻게든 이 상황을 여유롭게 넘기려는 '퀼'의 짜치는 웃음
겉으론 '퀼'을 인정하는 척
속으론 100프로 깔보고 있는 '토르'의 여유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신경전인데요.
"이렇게 재밌었으니까, '러브 앤 썬더'에서는 당연히 더 찌질하고 더 미친 걸 보여줬겠죠?
하지만, 우리에겐 아직 희망이 남아 있습니다.
가오갤 3편인데요.
이 녀석들까지 퉁수를 치진 않겠죠...

아무튼, '토르'와 '퀼'의 애매한 신경전이 지나가면
마블은 미친 조합을 선보입니다.
'해적이 천사와 낳은 아이'와 '라쿤이 데드풀과 낳은 아이'죠.
자기들끼리 물고 빠는 이 미친 조합은
때로는 얄밉고, 때로는 변태 같습니다.
'퀼'이 기분 나빠할수록 더 응원하게 되죠.

아무튼, 그렇게 '토르'와 '로켓단'은
'스톰 브레이커' 제작을 위한 여정을 시작합니다.
자, 여기서 우리는 '토르'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는데요.
'그루트' 말을 할 줄 안다는 것
이 미친 조합은 진지할 때 더 재밌다는 것
그리고, 지금 '토르'의 멘털이 굉장히 걱정되는 상태라는 것
상실과 후회, 복수와 분노로 겨우 버티고 있다는 것이죠.

자, 여기서부터 '로켓'의 태도가 진지하게 바뀝니다..
잃을 게 많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로켓'은
'토르'가 틀리지 않기를 바라며
사랑으로 낳은 아이를 갖다 바치죠.

아무튼, 그렇게 니다벨리르에 도착합니다.
자, 여기서 감독은 또 한 번 희망을 꺾어버립니다.
별은 꺼져있고, 고리는 얼어붙었고, '에이트리'의 손은 망가져있는
절망 속에서 피어난 복수의 불꽃을
모두의 희망이 양껏 부풀어 있을 때 꺼버리죠.
'스톰 브레이커'를 갖고 싶으면 목숨을 걸라는 건데요.
이렇게 희망이 꺾일수록 '스톰 브레이커'에 대한 우리의 기대는
커지기 마련이죠. 그리고 여기에 대한 보상은
역대급으로 짜릿했습니다..

한편, 여기서 우리는 '오딘'의 울타리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데요.
현재, '스톰 브레이크'의 제작 단계는
금속을 녹여서 거푸집에 붓기만 하면 되는 최종 단계입니다.
설계나 디자인은 오래전에 끝났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이걸 누가 준비했는지는 말 안 해도 아실 겁니다.
바로, 아스가르드의 왕, '오딘'이죠.

아무튼, '토르'의 숭고한 희생은
온종일 게임만 하던 사춘기 소년에게 희생을 강요합니다.
자기도 모르게 그만, 손목을 그어버리죠.
근데 말이죠, 스톰 브레이크 이거... 뭔가... 소름 돋지 않습니까?
손잡이가 누군가의 팔이라니... 악취미도 이런 악취미가 없습니다.
이번 영화를 보면, 땅에 심었다 뽑으니까 밑이 수북하던데...
이걸, 겨털로 봐야 할지, 그 털로 봐야 할지... 어휴

아무튼, '스톰 브레이커'를 완성한 '토르'는
완벽하게 실패합니다.
사실, 우리는 '타노스'가 목표를 달성할 거란 걸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극 중, 핑거 스냅을 언급했으면
반드시, 핑거 스냅을 보여줘라 는 '안톤 체홉의 핑거스냅'이나,
'엔드게임'과 동시에 제작했다는 이야기만으로도 예상 가능하죠.
그럼에도, 이 영화의 결말은 커다란 허망함을 안기는데요.
초반에 '타노스'는 이런 말을 합니다.
그리고 그 말은 '토르'를 지나 '에이트리'를 거쳐
'스톰 브레이크'가 되어 '타노스'에게 박히죠.

이 순환의 구도는 희망을 품게 하고, 결말의 복선을 잠시 잊게 만드는데요.
희망의 불꽃이 가장 타오르던 그때
'로키'의 목을 꺾은 거 처럼, 희망을 꺾어 버리고 더 허망하게 만드는 치밀한 설계
이 양반들 이거 꾼입니다. 꾼, 뻔할 걸 뻔하지 않게 만드는...
지금 마블에 필요한 게, 이런 양반들이죠. .
사실, 히어로 영화라는 게, 영웅이 세상을 구하는 뻔한 이야기니까.
자, 이후의 이야기는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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