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수술칼을 잡다 [신동욱 앵커의 시선]

Описание к видео 인요한, 수술칼을 잡다 [신동욱 앵커의 시선]

"음식 평가를 순천 말로 한다면? 허벌나게 맛있네…징하게 맛있네."

의사 인요한은 '순천 촌놈'을 자처합니다. 부인은 "한국 남자보다 더 한국적인 남편에게서 갓김치 담그는 법을 배웠다"고 했지요. 그렇듯 성정도 불 같아서 에둘러 말하기를 싫어합니다. 하지만 고향 순천과 정(情)을 이야기할 때면 애틋해집니다. "내 피에 흐르는 한국인 기질이 자랑스럽다"고 말하곤 합니다.

서정주 시구를 인용해 '나를 키운 8할은 한국 사람의 그 뜨거운 정' 이라고 했지요. 그는 "태극기 앞에 서면 가슴이 짜릿하다"고 했습니다. "오랫동안 지지했던 민주당과 마음의 거리가 멀어진 것도 그 때문" 이라고 했고요. "민주당이, 애국가를 부르지 않고 국기에 경례하지 않는 세력, 통진당 같은 무정부주의자들과 동맹을 맺더라"는 겁니다.

그는 북한 결핵 환자들을 돕느라 평양을 드나들 때마다 "인천공항에 내리면 갑자기 눈물이 흐른다"고 했습니다. "땅바닥에 뽀뽀를 하고 싶어진다" 고도 했지요. "대한민국이 대단한 나라이고, 한국인의 애국심이 세계 최고" 라는 걸 새삼 깨닫기 때문이랍니다.

그런데 왜 우리만 스스로를 과소평가하며 서로 싸우는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그가 위기에 빠진 국민의힘의 구원투수, 혁신위원장이 됐습니다. 그리고 첫 번째 처방전은 통합과 희생 이었습니다.

"국민의힘에 있는 많은 사람들도 내려와야 합니다. 듣고 변하고 희생할 각오가 돼 있어야 합니다."

#국민의힘 은 강서 참패 열흘이 지나도록 혁신위원장 인선을 머뭇거려 왔습니다. 과감한 변화에 몸을 사리는 것 아니냐는 시선을 받아왔기에 일단 참신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푸른 눈의 한국인'이 정당 혁신을 이끌게 된 것부터가 처음 있는 일이지요. 거기에다 그는 여야 가리지 않고 거침없이 쓴소리를 해왔습니다. 지난주에도 "한국 정치가 엉뚱한, 애먼 짓거리만 하고 있다"고 직격했습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낙동강 근처에 머물러 있지 말고 국민의 눈높이로 더 내려오라"고 요구했지요. "이 좁은 나라 안에서 지역 감정은 이제 정말 멈춰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가 집권당의 환부를 도려내려면, 넓고 튼튼한 수술대와 잘 드는 수술칼이 필요합니다.

#김기현 대표도 "혁신위에 전권을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김은경 혁신위원장을 기용할 때 했던 말이지요. 그런데 그 혁신, 어떻게 끝났습니까. 인 위원장은 생애 처음 정치에 발을 들여놓았습니다. 그래서 현실정치를 잘 모른다는 점이 오히려 그가 지닌 혁신의 동력일 수 있습니다.

"와이프하고 아이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

하지만 총선이 다가 오고 있어서 그가 추구하는 혁신이 강력한 기득권 카르텔의 저항에 부딪힐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국 #인요한 혁신위의 성패는, 김기현 대표와 대통령의 절박한 진심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10월 23일 앵커의 시선은 '인요한, 수술칼을 잡다' 였습니다.


[Ch.19] 사실을 보고 진실을 말합니다.

👍🏻 공식 홈페이지 http://news.tvchosun.com/
👍🏻 공식 페이스북   / tvchosunnews  
👍🏻 공식 트위터   / tvchosunnews  

뉴스제보 : 이메일([email protected]),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Комментарии

Информация по комментариям в разработк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