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 "우리 그냥 여기 살자" 퇴직 후 잠깐 놀러 온 섬, 한눈에 반한 아내 손에 이끌려 연고도 없는 섬에서 시작한 인생 2막┃사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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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통영에 속해있는 섬 사량도 바다 앞, 눈에 띄게 새하얀 벽돌집이 김영일, 장민숙 씨 부부의 보금자리이다. 정년퇴직 후 우연히 놀러 온 사량도의 매력에 빠져 부부가 같이 지낼 집을 찾아 터를 잡은 지 벌써 4년째. 매해 집을 새 단장하기 위해 페인트칠을 하고, 직접 잡은 톳과 홍합으로 한 끼를 채우며 보내는 요즘이 가장 행복하다는데. 다섯 발자국이면 닿는 바다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는 부부는 둘 뿐인 이곳에서 오순도순 행복을 그리며 단짝처럼 매일을 살아간다.
충청북도 보은에는 김영제, 유춘자 씨 부부와 아들 김동현 씨가 함께 모여 사과 농사를 짓는다. 사과밭 위로, 10여 년 동안 방치돼 있던 오두막집. 이젠, 농사를 하며 지내는 가족들의 쉼터로 바뀌고 있다. 사과 수확 철인 요즘, 농사일에 분주하지만 오래된 집을 꾸미고 보수하는 일을 모두 다 직접 한다는데. 이 집에서 가족들끼리 지내는 시간이 좋아 고된 일마저 행복을 느낀다는 가족들. 오두막집 마당에는 가족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 프로그램명 : 한국기행 - 지금 여기, 여유롭게, 1부, 우리가 여기서 사는 것은
✔ 방송 일자 : 2021년 9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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