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미 - 불효자는 웁니다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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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이야기

시대를 막론하고 부모님과 관련된 노래들은 늘 우리의 가슴을 먹먹하게 합니다. 광복 이전에 '어머님'이란 단어가 들어간 노래는 사실 몇 곡 되지 않지만, 1940년 발표된 진방남 선생님의 '불효자는 웁니다'는 세월이 흘러도 우리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애닲은 사모곡(思母曲)으로 남아 있습니다.

실제로 녹음된 진방남 선생님의 초기 레코드를 들어보면 슬픔이 섞인 목소리를 그대로 들어 볼 수 있는데요. '불효자는 웁니다'의 녹음을 위해 일본으로 갔던 선생님은 그 곳에서 어머님이 돌아가셨다는 전보를 받게 됩니다. 녹음을 중단하고 스튜디오 밖으로 나와 펑펑 울고 있던 진방남 선생님은 당일 녹음을 포기하고 다음날 울음 섞인 목소리로 녹음을 마쳤다고 합니다.

진방남 선생님의 진심어린 노래는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고 큰 히트를 얻으며 애창되었습니다. 훗날 저를 포함해 많은 후배가수들에 의해 다시 불려지기도 했지요. 1998년에는 악극으로 제작되어 세종문화회관에서 초연되었을 때 24회 전회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답니다.

"불러 봐도 울어 봐도 못 오실 어머님을
원통해 불러 보고 땅을 치며 통곡해요
다시 못 올 어머니여 불초한 이 자식은
생전에 지은 죄를 엎드려 빕니다

손발이 터지도록 피땀을 흘리시며
못 믿을 이 자식의 금의환향 바라시고
고생하신 어머님이 드디어 이 세상을
눈물로 가셨나요 그리운 어머니

북망산 가시는 길 그리도 급하셔서
이국에 우는 자식 내 몰라라 가셨나요
그리워라 어머님을 끝끝내 못 뵈옵고
산소에 엎드러져 한없이 웁니다"

3절의 가사 중 "이국에 우는 자식 내 몰라라 가셨나요"는 원래 작사되었을 때에는 "청산의 진흙으로 변하신 어머니여"였다고 합니다. 바다 건너 일본에서 어머니의 타계소식을 듣고 그 자리에서 가사를 바꿔 부르게 된 것이지요. 낳고 길러주신 어머님에 대한 마음은 세월이 흘러도 모두의 심금을 울립니다. 고향을 떠나는 아들을 배웅하기 위해 마산역에서 손을 흔들어 주시던 어머님의 모습을 떠올리며 열창하셨을 진방남 선생님의 마음이 애절하게 전해집니다.

독일의 속담에 "한 아버지는 열 아들을 키울 수 있으나 열 아들은 한 아버지를 봉양키 어렵다" 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자식의 효성이 아무리 지극해도 부모님의 그것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말이지요. 명절과 같이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어머님의 품을 떠올리며 부르는 노래, '불효자는 웁니다'. 2019년 4월의 신청곡으로 함께 나누며 부모님과의 소중한 기억을 떠올리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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